세계탁구 우승, 김정선수의 가정이야기
2013년 06월 03일 10:17 주요뉴스 체육아버지의 소원을 꽃피운 딸
제52차 국제탁구련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성복식경기우승자인 김정선수의 가정으로는 우승소식이 전해진 날부터 지금까지도 축하전화와 편지들이 전해지고있다.
아버지 김상회씨(함경남도 함흥악기공장 부원)는 18일 23시 30분에 김정선수가 결승경기에 나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마음이 들뜨는것을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2등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경기란 나가면 꼭 이겨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딸을 고무했다.
19일 새벽 1시 30분 평양에서 딸의 우승소식이 전해지자 잠을 자지 못하고 기다리던 온 가정이 눈물속에 만세를 불렀으며 딸애생각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한다.
김상회씨는 두 딸자식들을 모두 재간둥이로 키우고싶어 맏딸에게는 미술을, 막내인 김정에게는 탁구를 배워주었다.
박영순선수처럼 딸을 유명한 탁구선수로 키울 아버지의 소원은 어린 김정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자리잡았다.
그의 집이 있는 함흥시 사포구역은 조선의 유명한 체육선수들을 낳은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녀자축구명수 리금숙, 세계권투선수권보유자 리정향 등이 배출된곳에서 자기 딸도 체육선수로 키우고싶어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데리고 사포구역청소년체육학교 탁구소조로 향했다.
그후 시적으로 유명탁구선수들을 배출한 성남소학교 탁구소조에 다니도록 하였는데 학교에서 집까지는 1시간정도 걸렸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5살난 어린 딸을 데리고 탁구소조로 오가는 부모들의 노력과 열성은 체육교원들과 선생님들, 동네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김정선수를 키운 체육교원들은 물론 학교교원들도 한창 장난밖에 모를 소학교시기의 그가 언제 한번 장난에 팔린것을 본적 없다고 한다.
장난이란 탁구채와 공을 가지고 노는것뿐이였고 훈련이 일단 끝나면 밀린 공부를 하느라 숙제장을 펴놓군 하였다.
998년 조선인민군체육학원에 입학하여 그후 4.25체육단에 입단한 그는 뛰여난 특기로 선수들과 감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경기들마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군 하였다.
김상회씨는 딸에게 꽃이란 피여있을 때 아름답다고 하면서 경기에서도 훈련에서도 전력을 다할것을 이르군한다.
【평양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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