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당국에 의해 유인랍치되였던 청소년들과의 좌담회 진행
2013년 06월 21일 09:00 주요뉴스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남조선당국의 유인랍치행위로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조선으로 돌아온 청소년들과의 좌담회가 20일, 고려동포회관에서 진행되였다.
로정영소년(14살), 류철룡씨, 장국화씨, 리광혁소년(15살), 정광영청년(16살), 박광혁청년(17살), 류광혁청년(18살), 문철씨, 백영원청년(19살)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먼저 남조선당국의 모략책동에 의해 남조선으로 끌려가던 경위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중국 단동에 있는 장하진이라는 남조선목사의 집에서, 박광혁청년은 3년간, 류철룡씨, 리광혁소년, 정광영청년은 거의 2년, 문철씨, 류광혁청년, 장국화씨, 로정영소년은 1년반, 백영원청년은 5개월동안 살았다고 이야기하였다
문철씨는 지난 4월말경 갑자기 장하진놈이 몹시 불안해 하면서 자기 처에게 《이젠 중국에서 더 이상 버틸수 없다. 남조선으로 가자.》고 하는것이였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11시에 자그마한 짐차 한대가 왔는데 장하진놈과 처는 그 차에 타지 않고 우리만 떠나보냈다.
우리는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에 계속 옮겨지면서 옹근 4일동안이나 차를 타고 갔다.
차에서 내린 후 우리는 걸어서 높은 산을 넘게 되였다.
우리를 인계받기 위해 나온 사람의 뒤를 따라 자그마한 마을에 들려 물만 마시고 또 다른 짐차에 옮겨탔다.
차를 타고 20~30분정도 가다가 멈춰섰는데 거기에는 장목사부부가 나와있었다.
안내하던 마지막사람이 그들에게 우리를 넘겨주었다.
장목사부부는 그 사람에게 두툼한 돈봉투를 주었다.
그때에야 우리는 중국국경을 비법적으로 넘어섰다는것을 알았다.
그곳에서 하루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뻐스정류소로 나가 뻐스에 올랐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뻐스안에서 졸았는데 눈을 떠보니 뻐스는 그냥 서있었다. 검문단속에 걸렸던것이다.
리광혁소년은 후에 알게 되였지만 그 나라 정부에서 남조선인신매매자들에게 걸려들어 남조선으로 유괴되여가는 아이들이라는것을 밝혀내고 자기들이 평양으로 돌아올수 있게 적극 방조해주었다고 말하였다.
참가자들은 중국 단동에 있는 장하진의 집에 모여 살게 된 동기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백영원청년은 중국 장백지구에 있던 지난해 12월 어느날 차도로를 따라 걷다가 장하진에 의해 강제랍치된데 대해 말하였다.
박광혁청년, 문철씨, 류철룡씨 등 청소년들은 장목사부부가 자기들을 집에 가두어놓고 성경책과 찬송가를 잘 외우지 않는다고 하여 무서운 벌을 주고 야구방망이나 우산대로 때려 제대로 걷지 못하게 하고 귀를 아예 듣지 못하게 만드는 등 온갖 악행을 다 저지른데 대해 폭로하였다.
백영원청년은 장하진목사놈이 감히 만수대언덕에 교회당을 세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였다고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나는 못하겠다고 뻗치였다.
비록 조국을 떠나왔어도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사랑을 잊을수 없었고 언제나 마음속에 계시는 대원수님들의 태양의 모습을 지울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학습장에 《김정일장군님은 영생하신다!》, 《조선로동당 만세!》라는 글을 썼다.
그랬더니 목사부부는 《빨갱이》, 《공산스파이》라고 하면서 신발을 벗어들고 얼굴을 사정없이 마구 때리였다.
문철씨은 언젠가 장목사가 동상을 입어 귀가 퉁퉁 부은 백영원청년의 모습을 찍어가지고 남조선에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들을 잘 돌봐줄수 있게 헌금해달라고 울면서 사정하여 돈을 걷어모았다고 말하는 소리를 엿들은적이 있다고 하였다.
정광영청년은 남조선에서 온 《반지할아버지》라는 사람이 장목사에게 전번에 보낸 돈은 아이들을 더 많이 모아 오라고 주었는데 그 돈은 다 어디다 쓰고 결과가 없는가고 따지는것이였다. 장목사놈은 얼굴이 뻘개지면서 중국공안당국에 덜미가 잡혀 한동안은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손을 싹싹 비는것이였다고 말하였다.
박광혁청년은 장목사가 미국 워싱톤에 있는 《북한자유련합》대표라는 늙고 무섭게 생긴 미국녀자와도 자주 만났는데 그를 통해서도 따로 돈을 받군하였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장하진놈은 미국녀자를 통해 우리보다 먼저 와있던 문일평과 심수만, 김영민을 2011년 9월 남조선에 끌어갔고 현천룡과 리문철씨, 김봉철, 한철준과 같은 아이들은 2012년 8월에 미국으로 끌어갔다.
장하진목사놈은 2012년 8월에 끌어가는 아이들속에 나도 포함시키려고 하다가 미국녀자에게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다음에 보자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남조선당국의 유인랍치모략에서 벗어나 조선에 돌아온 소감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리광혁소년은 조국에 돌아와 TV로 조선소년단 제7차대회장면을 보게 되였다. 김정은원수님께서 대회 주석단에 나오시여 자신의 곁에 우리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앉혀주시고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를 부르시여 볼도 쓰다듬어주시며 무엇인가 말씀하실 때 눈물이 막 나왔다고 말하였다.
문철씨은 구렁텅이에 영영 빠질번한 자기들을 한품에 안아 밝은 미래를 펼쳐주시는 원수님의 품은 진정 자애로운 태양의 품이라고 토로하였다.
통신은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김정은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노래 《불타는 소원》을 절절하게 불렀다고 전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