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013년 06월 12일 13:39 메아리지난해 공화국에는 어머니의 날이 제정되여 전국의 어머니들이 축복을 받았다. 남조선에는 어버이의 날이 있고 일본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따로 정하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날에 비하여 아버지의 날은 대단히 렬세를 보이고있다.
◆지난 일요일, 딸이 갑자기 선물이라고 하늘처럼 파아란 샤쯔를 주었다. 무슨 영문인지 어리둥절하는데 아버지의 날이니 사온것이라고 하였다. 뜻밖의 선물에 혈육의 정이 안겨와 가슴이 뭉클했다.
◆조국의 북도 남도 아들딸을 어떤 차례로 두는것이 리상적인지 전해오는 말이 있다. 딸, 딸 혹은 딸, 딸, 아들을 두면 금메달이라고 하였다. 딸에게서 뜻밖의 선물을 받아보니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여 과연 금메달이라고 느껴졌다.
◆딸, 아들은 은메달이고 아들, 딸은 동메달이란다. 그리고 우스운 이야기지만 아들, 아들은 목(木)메달이라고 하였다. 말도 적고 감정표현이 능숙하지 않아 아들을 두고 그렇게 평가가 혹한지 모르겠다.
◆옛날에야 가문의 대를 이을 아들이 제일이라고 딸만 낳은 집을 업수이 여기는 풍조도 있었지만 세월은 많이도 변한것 같다. 딸, 딸을 가진 부모로서는 어쩐지 쑥스럽게 느껴진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금메달을 딴 부모로 가슴을 펴도 좋을것 같다.
◆선전사업이 매우 미약한 아버지의 날이라 날자도 똑똑히 몰랐는데 알아본즉 올해는 6월 16일이라 한다. 그러니 1주일이나 일찍 선물을 받은셈이다. 매사에 조심스럽지 못한것은 아버지의 성품을 닮은것일가.
◆아버지의 날도 좋지만 매일매일이 가족의 날이고 동포들의 날로 흥성이면 더 바랄것이 없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