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국교정상화련락회, 총회와 기념강연 《압력중시의 정책을 전환해야》
2013년 06월 24일 17:45 주요뉴스동북아시아 비핵화와 평화확립을 지향하는 일조국교정상화련락회의 총회 및 기념강연회가 20일, 도꾜 지요다구의 련합회관에서 진행되였다.
모임에서는 류뀨대학 高嶋伸欣명예교수가 일본에서 큰 사회문제로 되고있는 재일조선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증오표현)에 대하여, 도꾜대학 和田春樹명예교수(련락회 고문)이 일조관계개선을 위한 과업에 대하여 각각 강연하였다. 또한 련락회 石坂浩一
공동대표 및 사무국장(릿쇼대학준교수)이 련락회의 금후 활동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모임에서는 먼저 주최자를 대표하여 伊藤晃二공동대표(일조나가노현민회의 회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는 일조 두 나라가 하루 빨리 국교를 정상화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를 위하여 조선방문단을 조직하는 등 민간수준에서의 교류를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강연에서 高嶋교수는 도꾜 신오구보 등지에서 진행되고있는 《헤이트 스피치》시위는 《표현의 자유》라고는 말할수 없는 엄연한 협박행위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랭정한 판단밑에서 시위를 벌리고있는것이 아니다.》며 그 근원에는 《일본사회의 페색감에 대한 젊은이들의 초조감》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高嶋교수는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하여 정치가들이 《일본의 일부에서만 통하는 력사인식》을 뽐내고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면서 식민지통치하에서 감행된 범죄들이 《인도에 반하는 범죄》라는 본질을 언론들이 정확히 보도하지 않고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는 외곡된 력사인식과 《헤이트 스피치》는 쌍을 이루는것이며 해결의 실머리를 잡기 위해서도 《력사의 사실을 아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를 위해서는 옯바른 력사교육이 진행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和田교수는 제1차 安倍내각(2006년)이후 민주당을 거쳐 다시 자민당이 정권여당이 되면서 제2차 安倍내각이 출범하였지만 조선에 대한 압력을 우선시하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조선과의 대화재개를 위해서는 安倍수상이 대조선정책을 전환해야 하며 그를 촉구하는 여론을 형성해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한편 石坂공동대표는 일조국교정상화련락회가 벌려나갈 사업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련락회에서는 ▼평양선언발표 11돐(9월 17일)에 즈음하여 국교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며 ▼식민지지배에 대한 일본정부의 반성과 사죄표명을 요구하며 ▼《고등학교무상화》제도적용을 비롯한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시정을 요구하는 운동 등을 벌려나가게 된다.
모임에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安倍정권이 압력을 바탕으로 하는 대조선정책을 시정하고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이 채택되였다.
각지에서의 활동
이날 기념강연회에 앞서 진행된 총회에는 일본 각지 대표들이 참가하여 지난 1년간의 활동이 총화되고 금후 운동방침이 론의되였으며 각지에서 벌어진 활동이 보고되였다.
련락회에서는 작년 9월 평양선언 10돐에 즈음하여 국교정상화를 요구하는 요청문을 野田수상(당시)에게 전달하였으며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운동에도 합세하여왔다.
각지에서는 조선학교지원을 위한 모금활동(나가노현), 조선학교에 대한 지방자치체 보조금 재지급을 요구하는 서명활동(가나가와현), 일조우호페스타 지원사업(니이가따현) 등 적극적인 활동이 전개되여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추진하고있는 《조미평화협정체결과 북남공동선언리행을 위한 선언운동》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