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찌중고학구《제2차 해바라기학원》, 하나로 이어져있음을 확인
2013년 06월 06일 15:06 민족교육아이찌조선중고급학교 학구관하 9교의 우리 학교(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 호꾸리꾸조선초중급학교, 도슌조선초급학교, 도요하시조선초급학교, 나고야조선초급학교, 아이찌조선제7초급학교, 기후조선초중급학교, 시즈오까조선초중급학교, 욕가이찌조선초중급학교) 고학년생들의 교류를 목적으로 한 제2차 《해바라기학원》(5월 24~26일, 호꾸리꾸초중, 주최=실행위원회)에서는 시종 학생들의 웃음이 터지고있었다. 특히 평상시 동창생이 없거나 적은 속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많은 친구들과 접하고 그들과 자극을 주고받을수 있는 의의깊은 마당으로 되였다.
많은 친구들을 만나
제2차 《해바라기학원》 개회식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만나게 된 기쁨을 함께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펼쳐지고있었다.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4학년생들의 얼굴에는 다소 긴장된 빛이 보이기도 하였으나 점차 분위기에 익숙해졌다.
학생들은 학년마다 2개의 분단으로 나뉘여 생활을 하였다. 3일간에 걸쳐 진행된 다양한 기획들을 통해 학생들은 뉴대를 깊이고 단결력을 강화하였다.
그 성과가 크게 발휘된것이 3일째에 진행된 대운동회였다. 공넣기, 이어달리기, 사람찾기, 장애물경기 등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모든 경기들을 즐기고있었다. 모두가 열기띤 경기를 벌린 끝에 대운동회에서는 각 한년의 1반으로 편성된 홍군이 승리하였다.
호꾸리꾸초중의 배명포학생(5학년)은 《다같이 힘을 합쳤기에 이길수 있었다. 승리의 영예를 함께 나눌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한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참가했기에 긴장때문에 동무들과 그다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였다. 올해는 2번째인것만큼 많은 동무들이 생겼다. 평상시 동창생은 녀동무 한사람뿐이다. 학교에 돌아가면 다시 남학생은 나 혼자가 되지만 래년의〈해바라기학원〉에서 동무들과 다시 만날수 있으니 슬프지 않다.》고 말하였다.
운동회 경기속에서도 기마전이 가장 인상깊었다는 아이찌제7초급의 리준우학생(6학년)은 《〈기마전〉이란 경기를 작년 〈해바라기학원〉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였다. 동무들이 많이 있으면 그만큼 할수 있는 일도 불어나고 즐거운 화제도 생긴다. 평상시 서로 떨어져 생활하고있지만 그들과 마음이 이어지고있는듯하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많은 안받침을 받으며
《해바라기학원》은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 학구관하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새별학원》의 영향을 받아 조직되였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였다.
이 기획은 도까이, 호꾸신지방의 우리 학교 학생수가 감소되여나가는 속에서 《우리 학교는 일본에서 가장 큰 〈맘모스학교〉이며 우리 학교에 다니기만 하면 일본 각지에 친구들이 생긴다.》는 리념아래 학생들의 교류를 기본목적으로 시작되였다.
작년에는 도까이, 호꾸신지방 교원들이 발기하고 기획과 운영 등 모든 사업을 맡았다. 다가 바쁜 일상속에서 시간을 짜내여 학생들이 즐길수 있는 내용을 모색하고 론의를 거듭하면서 제1차를 성공시켰다.
올해는 이 지역 청상회가 함께 주최하고 교원들을 안받침함으로써 내용이 한층 더 풍부해졌다.
《해바라기학원》이 개최된 3일간 호꾸리꾸초중에는 도까이, 호꾸신지방에서 청상회와 조청, 관계자들 약 50명이 집결하였다. 후방사업을 하는 맹원들이 불어남으로써 교원들은 보다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보낼수 있게 되였다. 학생들의 생활을 자세하게 살펴볼수 있게 되였으며 여러 학교 교원, 학생들과 접함으로써 교원들도 새로운 발견을 하고 자극을 받게 되였다고 한다.
한편 올해도 개최지가 된 호꾸리꾸초중 관계자들도 이간 인원이 적은 속에서도 시간을 짜내여 다른 학교 학생들을 정성껏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다그쳐왔다. 넓은 운동장의 풀뽑기를 교원, 학부모, 조청원들과 관계자들이 모두 맡아하였으며 《해바라기학원》 2일째에 진행된 불고기모임에서는 동교 어머니회가 식사준비를 도았다. 조청원들은 마지막까지 남아 스스로 뒤처리를 맡았다.
여러 사람들의 안받침에 의하여 대성공리에 진행된 《해바라기학원》. 그 성과는 학생들의 표정마다에 그대로 나타나있었다.
페회식이 끝나 각 학교에 돌아가게 된 학생들은 손을 잡으며 서로 헤여지기를 아쉬워하였다.
《래년에 반드시 다시 만나자.》, 《나도 학교에 돌아가면 우리 말을 잘 쓰겠다.》, 《서로 편지도 하고 전화련락도 하자.》
그 모습은 평상시 학생들은 서로 떨여져있어도 많은 동포들의 사랑에 의하여 우리 학교 학생이라는 공통점으로 항상 이어져있음을 보여주었다.
(주미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