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절, 모란봉에 펼쳐진 노래판/랑만에 넘친 인민들의 생활풍경
2013년 05월 02일 10:32 주요뉴스웃음꽃 피는 평양의 봄날
【평양발 리태호기자】5.1절을 맞으며 평양시내 공원들은 수많은 시민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개선문광장, 만경대유희장, 대성산유희장 등에서는 피바다가극단, 평양교예단, 국립민족악단의 야외공연이 진행되였다. 김일성경기장에서는 체육행사가 진행되였다.
여러가지 꽃들이 핀 모란봉에는 올해도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갔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끌며 어서 가자고 모란봉을 뛰여올라가는 아이들, 직장동료들이나 가족들끼리 음식을 차려놓고 식사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있었다.
12시가 되자 모란봉의 경치좋은 곳들은 발붙일 자리없이 메워졌다. 불고기를 먹으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 치마저고리를 입고 춤을 추는 녀성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춤판, 노래판이 펼쳐졌다.
음식들을 보니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김치, 떡, 김밥 등이 많았다.게, 조개, 낙지와 같은 수산물을 들고온 사람들도 있었다. 모란봉에는 꽃향기와 함께 불고기냄새가 풍기였다.
을밀대에서는 대동강과 시내를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평양에 체류하는 외국인들, 해외동포들의 모습도 있었다.
며칠전에 결혼한 부부를 중심으로 서로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앉아 불고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남성은 《이렇게 푸짐하게 음식도 차리고 노래를 부르며 춤도 추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명절을 즐겁게 지내고있다. 미국놈들이 이 모습을 보면 당황할것이다.》 하고 웃으며 병맥주를 단번에 다 마셨다.
이날 날씨는 아침부터 개였다. 오후가 되여도 모란봉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끊기지 않았다. 대동강, 보통강반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명절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