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橋下오사까시장의 망언에 상징되는 일본의 위기


橋下徹오사까시장의 망언이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있다. 일본 제2의 대도시의 수장이며 《수상후보》로까지 지목받던 변호사출신 정치인이 《종군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끝내 자기 《주견》을 고집하는 모습은 광기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무지와 비렬성의 극치

20세기의 가장 야만적인 인권침해사건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일본국가권력에 의한 성노예제피해자인 《종군위안부》가 당시는 《필요했다는것은 누구라도 알수 있는 일》이라고까지 공언한것은 橋下가 처음이다. 또 전쟁시에는 다른 나라들도 같은 조치를 취한것이지 일본만이 비난받아야 할 리유는 없으며 일본은 패전국이니 사과하게 돼있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당사자들에게 모독이 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군대와 매춘부》는 불가분리라며 橋下를 비호하는 石原慎太郎와 같은 발상에서 오끼나와주둔 미군사령관에게 미병사들의 성폭행범죄를 막기 위해 병사들에게 《風俗業(매춘숙)을 더 활용》할것을 권고했다. 그의 엉뚱한 력사인식, 이그러진 가치관, 최악의 인권의식에 경악을 넘어 온몸에 전률을 느낀다.

한마디로 무지, 후안무치, 도덕적저렬성, 비렬성의 극치라 하겠다. 그것은 이미 조선, 총련, 우리 학교에 대한 橋下의 비방중상과 비렬한 차별대우에서 여실히 드러나있다.

국제사회에 대한 반란

가관은 국수주의자, 력사수정주의자로서 세계에 알려져있는 安倍수상마저 자기 견해와는 다르다고 橋下의 이번 망언을 《비난》해나서고 橋下도 安倍를 욕하는 우스운 광경이 벌어진것이다.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강력한 비판에 겁을 먹은 安倍는 7월의 참의원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日本維新의 会》와는 거리를 두게 되고 다른 정당들도 선거협력을 거절해나서고있다. 橋下에 이어 이번에는 망언과 비리로 이름난 西村眞悟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면서 일본에는 《한국인위안부가 우글우글하다》고 줴침으로써 큰 론난이 일어났기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일본에서는 安倍의 재등장을 계기로 극우세력이 국제사회에 반란을 일으키고있는 꼴이다. 침략전쟁, 《종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한 력사인식, 령토문제 등을 전면에 내걸고 정면돌파하려 하고있다. 安倍가 얼마전 《731》이라고 씌여진 항공자위대(航空自衛隊)련습기 조종석에 앉아 웃음을 짓는 모습을 내외에 공개했다. 끔찍한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았던 関東軍 731부대를 련상시켰는데 이는 결코 우연한 일로 볼수 없다. 아시아, 인류에 대한 이보다 더 악덕한 도전은 없다.

심각한 파장

橋下의 망언은 성노예제의 피해국들은 물론 전세계의 분격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미국무성마저도 《언어도단》이라고 맹비난하고있으며 벌써 뉴욕주 하원에서 성노예제를 규탄하는 결의가 채택되였다.

그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있다. 국제적으로 《일본이질론》이 거론되는 양상을 띠고있으며 오끼나와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표방하는 움직임이 나오고있다. 일본은 또다시 잘못된 국책때문에 비참한 파멸을 맞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