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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파견된 군복차람의 특사/평화번영에 대한 조선의 립장 전달

2013년 05월 25일 21:34 대외・국제 주요뉴스

김정은원수님의 특사로서 조선인민군 최룡해총정치국장이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였다. 특사일행에는 인민군 상장, 중장도 포함되여 절반 이상을 군인사가 차지하였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군복을 입고 중국의 요인들을 만났다. 이번 특사방중의 의미를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군사적대결의 구도

조선에 대한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적대행위로 인해 올해 들어 정세는 전쟁접경으로 치달았다. 평화적 위성발사에 대한 유엔안보리제재결의채택이 조선의 3차 지하핵시험을 촉발시켰다. 미국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핵타격수단들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였고 조선은 자위적인 군사적대응조치를 취할 정당방위립장을 표명,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였다.

군사적충돌이 없이 합동군사연습이 종료되고 약 3주일이 지나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최고령도자의 명을 받고 중국을 방문하였다.

조선특사의 전격적인 중국방문에 대하여 외신들은 《관계각국의 압력공조에 쐐기를 박기 위한것》, 《중국이 실시한 금융제재해제의 요청》 등 자의적인 해석들을 내돌렸지만 위풍당당한 군복차람의 특사일행은 궁지에 몰린 약자의 모습이 아니였다.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이 격화되여 난처한 처지에 몰린것은 오히려 미국이였다. 합동군사연습이 한창 벌어지고있을 때 오바마대통령은 《아무도 조선반도의 분쟁을 보고싶지 않다.》는 발언을 공개하였다. 국무장관의 입을 통해 《대통령이 많은 훈련의 중지를 지시》했다고 알리기도 하였다.

《키 리졸브》, 《독수리》는 끝났으나 첨예한 대결의 구도가 해소된것은 아니다. 지금도 미군과 남조선군의 군사훈련은 끊임없이 이어지고있고 조선은 이미 정전협정의 완전백지화를 천명했다. 판문점의 조미군사력락전화도 차단된 상태다. 대결로부터 대화에로 국면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미국대통령이 스스로 바라던 분쟁회피를 위한 론의가 선행되여야 마땅하다.

중국은 조선정전협정의 체결당사자이며 조선은 평화협정체결에 의한 전쟁의 종결을 일관하게 주장하여왔다. 중국의 습근평 국가주석과 오바마대통령은 다음달 미국에서 수뇌회담을 가진다. 정세의 전환국면에서 군복차림의 특사가 조선에서 파견된것은 시기적절한 결단이며 평화외교의 견지에서 볼 때 리치에 맞는것이다.

대화국면으로의 전환

최룡해총정치국장은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왕가서부주석(당 대외련락부장), 류운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범장룡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차례로 만났다.

24일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습근평국가주석을 만났다. 군복에서 인민복차림으로 갈아입은 총정치국장은 김정은원수님의 친서를 습근평주석에게 정중히 전달하였다.

중국의 언론들은 조중쌍방의 담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 내용을 전하였다. 류운산 상무위원과의 면담에서는 조선측이 《중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국들과의 대화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하였다. 범장룡부주석과의 면담에서는 《6자회담 등 각종 형식의 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한다.

특사일행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나갈 의향,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중시하는 자세를 밝혔는데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중국의 언론들은 전하였다.

보도된 내용들을 종합하면 조선은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평화번영에 대한 자기의 확고한 랍장을 중국측에 전달한것으로 보인다.

얼마전에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2013년 3월전원회에서는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새로운 전략로선이 제시되였다. 새 로선은 핵무력을 강화발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지면서 경제건설에 더 큰 힘을 넣어 인민들이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전략적로선으로 정의되고있다.

보도된 범위안에서는 병진로선에 기초한 평화보장과 경제건설의 구상을 두고 조중간에 어떤 의견이 교환되였는가에 대해서는 그 상세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조선측은 이번 특사방중을 통해 《각종 대화》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여 과거 6자회담에서 의장국을 맡았던 중국의 외교적립지를 넓혀주었다. 미국이 위기수습의 방책을 내놓을것을 촉구하는 평화외교의 단서를 열었다고 평가할수 있다.

한편 중국측은 특사방문을 계기로 전통계승, 미래지향, 협조강화의 방침을 재확인하였다.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최룡해총정치국장을 만난 습근평주석은 중국당과 정부가 전략적인 높이와 장기적인 견지에서 중조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것을 매우 중시하고있다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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