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찌에서 보조금재개를 요구하는 항의활동
2013년 05월 23일 11:56 민족교육 주요뉴스아이들에 대한 차별 용서하지 않는다
야마구찌현이 보조금지급을 정지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야마구찌조선초중급학교의 관계자들과 동포들, 일본시민들에 의한 항의활동이 2월부터 계속되고있다. 5월 15일에는 야마구찌현청에 대한 요청과 앉아버티기항의가 현청앞에서 진행되였다.
명백한 설명을 요구
동포들과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와 끈질긴 활동에 의하여 야마구찌현은 1995학년도부터 《사립외국인학교특별보조금》의 명목으로 야마구찌초중 학생 한사람당 년간 3만엔, 2008학년도부터는 5만엔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 21일 2013학년도의 보조금을 예산에 넣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야마구찌초중은 3월 1일 야마구찌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조금정지의 부당성을 호소하였다. 이후 야마구찌현에 대해 요청과 면담을 거듭해왔다. 야마구찌교직원조합, 야마구찌현평화운동포럼, 《재일조선인력사・인권월간》야마구찌현실행위원회 등 많은 시민단체들도 보조금정지의 철회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하였으나 현측은 《시민, 현민들의 리해를 얻지 못한다.》하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되풀이할뿐 보조금을 예산에 넣으려고 하지 않고있다.
15일의 면담에서는 야마구찌초중의 정만석교장이 현청직원들에게 보조금을 정지한 명백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직원은 이제까지와 똑같은 설명을 되풀이하면서 《보조금급부의 보류는 차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하였다.
학교관계자들은 《이것이 차별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강력히 반론하면서 《30, 20분이라도 좋으니 현지사가 직접 나와 구체적으로 대응하도록 해달라. 이야기를 들어달라.》라고 성실히 요구하였다.
매주 수요일 앉아버티기
때를 같이 하여 현청앞에서는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에 의한 앉아버티기항의가 진행되였다. 참가자들은 3시간에 걸쳐 차별철페를 호소하였다.
현청앞에서의 앉아버티기는 3월부터 계속되고있다. 10명이상의 일본시민들이 참가할때도 있다.
《헌법을 살리는 시민의 회・야마구찌》 藤井郁子공동대표는 《야마구찌에서 함께 사는 조선학교 학생만을 배제하는 행정에 대해 모순을 느끼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일조우호련대의 会》 古賀明江대표는 《일본이 만들어낸 조선사람에 대한 차별의식을 현대 교육의 마당에까지 끌어들이는것을 용서할수 없다. 지역에서의 투쟁은 특히 개개인이 련대하여 소리높이 호소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야마구찌현민족교육을 지지하는 어머니들의 네트워크》 김정원사무국장은 《남조선에서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에 의한 수요집회가 1천번을 넘었으며 이 운동은 광범한 지지를 받고있다. 우리도 앉아버티기를 계속함으로써 남조선의 할머니들과 식민주의의 아픔과 투쟁을 함께 해나가고싶다.》라고 말하였다.
야마구찌현청앞에서의 앉아버티기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조선학교측은 삐라를 작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항의활동에 참가해줄것을 호소하고있다.
(황리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