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부 19차, 고급부 23차 배구선수권대회/아마가사끼초중, 오사까조고가 우승
2013년 05월 22일 08:00 주요뉴스《제19차 재일본조선중급학교 배구선수권대회》와 《제23차 재일본조선고급학교 배구선수권대회》가 5월 18일과 19일 량일에 걸쳐 兵庫県立総合体育館에서 진행되였다. 중급부(7팀)와 고급부(3팀)의 녀자선수들, 학생들과 학부모들,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하였다.
개회식에서는 재일본조선인효고현배구협회 최민부회장이 민족교육사업에 대한 일본정부의 차별책동이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는 속에서 재일동포들이 선대들의 애국전통을 계승하여 민족적긍지를 안고 민족교육을 계승발전시켜나가자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높은 목표를 내걸어 훈련을 더 잘함으로써 대내외경기를 통하여 민족교육의 정당성을 크게 과시하여줄것을 굳게 믿는다고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고베조선고급학교 김정희주장이 《조선학교 학생답게 평상시 련마한 힘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포들에게 큰 힘과 기쁨을 드릴것을 굳게 선서합니다.》라고 힘차게 선수선서를 하였다.
경기에 앞서 재일본조선인배구협회의 심판부 성원들의 지도밑에 중고급학교 학생들의 심판보조원기술을 키우기 위한 강습이 있었다.
이어 경기가 진행되였다.
중급부
중급부부문 첫날째는 7팀이 2조로 나뉘여 예선련맹전이 벌어졌다.
아마가사끼조선초중급학교와 히가시오사까조선중급학교 가팀은 평소에 련마하여온 레씨브력과 공격력에 의거하여 예선련맹전에서 전승함으로써 조 1위를 각각 차지하였다. 세이방조선초중급학교와 히가시오사까중급 나팀이 조 2위에 들어 예선련맹전을 돌파하였다.
이틀째는 조 1위, 2위 학교들에 의한 결승승자전이 진행되였다. 세이방초중 대 아마가사끼초중의 경기는 실력이 비슷해 접전이 벌어졌는데 세이방초중은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나와 공격력이 약화되면서 아마가사끼초중이 2-1로 승리하였다. 히가시오사까중급 가팀 대 나팀의 경기는 실력적으로 우세한 가팀이 압도하여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3위결정전에서는 세이방초중이 히가시오사까중급 나팀을 2-0으로 타승하하였다.
결승전에서는 히가시오사까중급의 강한 쳐넣기와 아마가사끼초중의 세터의 능숙한 련락의 대결이라는 양상을 띠고 치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중요한 장면에서 히가시오사까중급이 실수를 한데 비해 아마가사끼초중은 여세를 몰아 련속적으로 공격을 들이대여 주도권을 장악하였다. 결국 방어와 공격으로 득점을 많이 올린 끝에 아마가사끼초중이 2-0 (25:21, 25:23)으로 접전을 이겨 7년만의 우승(4번째)을 쟁취하였다.
고급부
고급부부문에서는 첫날째 도꾜, 오사까, 고베 3학교에 의한 예선련맹전이 진행되였다.
도꾜조고는 힘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이악하게 경기에 림하였으나 고베조고와 오사까조고를 넘어서지 못하였다.
이틀째의 결승전은 6년련속으로 오사까조고와 고베조고사이에서 진행되였다. 어느쪽이 이길지 가늠하기 어려운 공방전이 벌어져 응원하는 학부모들과 관람자들이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았다.
예선련맹전에서는 오사까조고가 2-0(25:18,25:17)으로 고베조고를 물리쳤으나 결승전에서는 고베조고가 전날의 참패를 만회해보려고 이악하게 달라붙음으로써 1세트를 25-20으로 이겼다. 오사까조고는 2세트에 들어서 중앙과 좌우에서 공격을 가하여 점차 상대를 압도함으로써 2세트를 25-15로 이기고 고베조고를 따라잡았다.
3세트는 응원하는 학부모가 일희일비하는 공반전이였다. 처음에는 고베조고가 앞섰으나 점차 오사까조고는 유일한 3학년생인 세터 김미란선수의 능란한 토스와 공격이 잘 맞물려 련속 득점함으로써 고베조고를 25-22로 물리쳐 작년에 이어 2년련속으로 우승하였다.
시상식에서는 높은 기술기량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우수선수상이 수여되였으며 특히 팀을 하나로 단결시키면서 중요한 모퉁이에서 힘을 발휘한 아마가사끼초중 리채영선수와 다양한 토스로 공격을 조직하여 팀을 승리에로 이끈 오사까조고 김미란선수에게 각각 최우수선수상이 수여되였다.
시합결과는 아래와 같다.
시합결과
- 중급부 녀자 ①아마가사끼초중, ②히가시오사까중급(가), ③세이방초중
- 고급부 녀자 ①오사까조고, ②고베조고, ③도꾜조고
【재일본조선인배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