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긍지, 화약무기유물들을 전시/세계사적견지에서 의의가 큰 발명품들
2013년 04월 24일 10:14 력사평양의 조선중앙력사박물관에서 화약무기유물전시회가 진행되고있다.
13일에 시작된 전시회에는 고려시기부터 조선봉건왕조시기의 화약무기유물 50점이 저격무기와 포무기로 나뉘여 전시되였다.
저격무기로서는 차세전, 세전, 피령전, 화전, 3장군과 화살, 4전장총통과 화살, 8전총통과 화살 등이 전시되였다.
3장군은 고려시기에 제작된것으로서 두손으로 받들어들고 눈짐작으로 적을 겨누어 쏘게 된 개인휴대용총이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3장군은 총신과 총신의 꽁무니에 꽂혀있는 손잡이(나무자루)로 이루어져있는데 기본총신부분은 화약을 재워넣는 화약통, 격목을 밀어넣는 격목통, 탄환을 끼워넣는 아구리부분으로 구성되여있다.
3장군은 총의 시초형태로서 당시로서는 칼이나 창과 같은 개인용 육박격투무기에 비할바없이 훨씬 월등하였다.
포무기로서는 륙화석포, 철령전, 대질려포, 신포, 주화, 자모포, 천자포, 황자포, 대완구포등이 전시되였다.
진시품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유물은 비격진천뢰와 신기전기화차이다.
비격진천뢰는 임진조국전쟁시기(1592-1598)에 만들어졌는데 발사하면 폭발소리가 우뢰소리같고 하늘땅을 뒤흔들어놓으므로 《천지를 진감하는 벼락》같다고 하여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포는 대완구 등에 의하여 발사되였는데 몸체안에 들어있는 마름쇠가 화약의 폭발로 산지사방으로 뿌려져 적의 유생력량을 소멸하였다.
비격진천뢰는 나사홈의 개수(불심지의 길이)에 의하여 폭발시간이 조절되는 오늘날의 시한탄과도 같은 무기였다.
그 폭발력이 얼마나 강하였던지 임진조국전쟁시기 경주성을 되찾는 야간공성전에서는 한알의 진천뢰에 적군의 수십명이 무리로 녹아나 적들은 포소리만 나면 공포에 질렸다고 한다.
비격진천뢰는 시한탄의 첫 형태로서 세계화포력사에 기록되여있다.
신기전기화차는 고려시기 화약과 화약무기의 발명가로 알려진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이 1451년에 만든 독특한 화약무기이다.
신기전기란 100발의 신기전을 재웠다가 련발로 쏘게 된 발사대를 말하며 이것을 화차에 설치하였을 때 신기전기화차라고 한다.
발사대는 7개층을 이루고있는데 맨밑층이 10개의 칸, 2~7층은 다같이 15개 칸으로 모두 100개의 칸을 이루고있다.
립지조건에 구애됨이 없이 목표를 향해 사격할수 있는 신기전기화차는 당시로서는 자동화된 다련발사격무기였다.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관계자는 이 무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련발다계단방사포의 시원을 개척한 조선민족의 자랑스러운 군사유산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약무기유물들을 기본으로 전시하고 그 구조와 작용원리, 사용방법 등을 참관자들이 리해를 쉽게 할수 있도록 록화편집물도 상영하고있다.
전시회는 7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평양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