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과대학 학생들, 국제프로그람경연에서 우승/80여개 나라들에서 3,165팀이 출전
2013년 04월 05일 11:20 공화국 주요뉴스【평양발 리태호기자】리과대학 학생들이 인디아의 인터네트봉사회사 Directi가 주최하는 인터네트상의 프로그람작성도전경연 Codechef에 처음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쟁취하였다. 조선대학생들의 우승쟁취는 경연 관계자, 참가자들을 놀라게 하였으며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민생활향상, 경제건설에 직결되는 과학기술성과들이 주목되는 속에서 이번 성과는 콤퓨터교육,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로 되였다.
《두뇌마라손》에 첫 도전
인터네트상에서는 콤퓨터교육, 프로그람작성, 알고리듬설계에 관한 여러가지 형태의 경연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있다. 참가자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지식과 기술을 련마하고있으며 이 경쟁이 발단이 되여 기술교류, 기업창설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편 경연은 대학이나 연구소 그리고 민족과 나라의 이름을 떨치는 기회이기도 한다.
프로그람작성도전경연 Codechef(직역하면 프로그람료리사)는 세계의 많은 프로그람전문가, 개발자들과 협동사업과 개발경험교환, 대학생들의 프로그람작성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매달 개최되고있다.
인터네트를 열람하면서 이 경연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는것을 알게 된 리과대학 정보기초교육과 김철경교원(30살)은 과학연구소조 학생 4명을 경연에 출전하도록 하였다.
처음으로 해보는것만큼 우려되는 점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학의 이름, 조국의 이름을 떨구는것이 되지 않는가 하는 불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과 국가과학원에서는 대담하게 출전하여 열심히 해보라고 그들의 등을 밀어주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Codechef에서 진행되는 경기의 하나인 Long contest에 참가했다. 10개의 프로그람작성문제를 가지고 3월 1일부터 10일동안 진행되였다. 80여개 나라들에서 3,165팀이 출전하였다.
10점만점의 완벽한 성적
Long contest는 일명《두뇌마라손》이라고 불리우고있다. 특징적인것은 10개 문제중의 하나가 도전문제로 되여있는것이다. 도전문제는 누가 더 좋은 알고리듬을 내놓는가에 따라 점수가 결정된다. 따라서 경기마지막까지 계속 알고리듬을 개선해야 한다.
조선의 인공위성발사와 핵시험을 걸고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경제제재소동을 벌리는 속에서 《김정은원수님을 높이 모신 조선사람들의 실력과 본때를 온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결심을 안고 경연에 참가하였다는 학생들은 낮에는 강의에 참가하고 밤에는 새벽 4시, 5시까지 새워가며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한다.
그들은 경기시작 46시간만에 7개 문제를 풀어 1위에 올라섰다. 그 18시간후에는 이번 경연에서 제일 어려웠던 《잔돈맞추기》문제를 제일 먼저 풀어냈다. 이 문제를 풀수 있었던것은 3개팀만이였다.
순위를 좌우하는 도전문제인 《지뢰찾기경기》문제에서 리과대학 학생들은 알고리듬을 수십차에 걸쳐 갱신하여 10점만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1등을 하였다.
이번 성과는 특히 기초과학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학자, 연구사,학생들에게 큰 신심을 주고있다.
생산과 인민생활의 현장에서 걸리고있는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풀어주는 다른 과학기술분야와 달리 기초과학분야는 일반사람들이 연구성과를 리해하기 힘든것으로 하여 성과를 과시하거나 평가를 받는 기회가 적다.
리과대학과 국가과학원의 일군, 과학자들은 이번 우승을 《체육경기에서 금메달을 탄것에 맞먹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경연이 끝난 후 한달이 지나 성과가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이 소식은 1일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소개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