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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오사까 3년간의 성과 공연에서 피로

2013년 04월 29일 16:51 주요뉴스

《대판의 불길 -미래를 안고 살자!-》

이꾸노지역이 피로한 노래와 춤

조청오사까가 주최한 종합공연 《대판의 불길-미래를 안고 살자!-》(4월 21일, 오사까시)에서는 오사까부하 16개의 조청지부를 나까오사까, 기따오사까, 미나미오사까, 이꾸노, 히가시오사까의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마다 한개 연목씩 준비하였다. 또한 상공회지부, 오사까조선고급학교 학생, 일본고등학교를 다니는 동포학생, 조청 나라현본부도 출연하여 특색있는 작품을 피로하였다.

공연제목에 있는 《대판》이라는 말은 지난 시기 1세동포들이 《오사까》를 조선말로 부른 말로서 1세들이 간직한 주체의 신념과 애족애국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하려는 뜻이 담겨져있다. 또한 《불길》에는 《함남의 불길》을 타오르게 한 함경남도 로동계급의 위훈을 따라배워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의 새 전성기를 개척하는 운동에서 오사까동포들과 조청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선구자가 되겠다는 조청원들의 결심이 담겨져있다.

사물놀이로 막을 올린 공연 1부에서는 합창, 촌극(寸劇), 흰천에 뼁끼로 그림을 그리는 퍼포만스, 예술선전, 무용 《탈춤》, 노래와 춤, 농악들이 피로되였다.

2부에서는 《조청파일》이 상연되였다. 여기에는 《대판사건연구소》 성원들이 조선학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찰한데 기초하여 이에 대해 생각하며 앞으로 동포들 한명한명의 마음속의 불씨를 모아 하나의 큰 불길, 《대판의 불길》을 일으킴으로써 오사까동포사회를 고수발전시켜나가는 운동을 벌려나가겠다는 출연자들의 불타는 결심이 담겨졌다.

공연은 출연자전원에 의한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관람자들은 우렁찬 박수를 보내며 《오사까조청원들의 기백이 대단하다.》, 《믿음직한 조청원들의 모습을 보니 동포사회의 앞날도 밝다.》고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임, 비전임 할것없이

흰색 천에 뼁끼로 그림을 그리는 퍼포만스를 피로한 기따오사까지역

조청오사까는 지난 3년간 《동포들의 행복과 후대들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구호를 내걸고 각 지부마다 조청사업을 집중적으로 벌려왔다. 또한 조청이 주관하여 추진하고있는 학교를 위한 《한사람 1,000엔운동》은 한번의 모금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매달 1,000엔의 모금을 내는 찬조자를 1,000명으로 확대할 목표를 내걸고있다.

조청오사까부본부 성기황위원장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 3년동안에 구축해온 성과가 과시되였다.》고 말한다.

공연은 22기가 시작된 첫 시기에 이미 계획되여있었다. 오사까에는 조청지부가 16개 있는데 전임일군이 있는 지부는 6개뿐이다. 계획되여있었던 공연이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종합공연은 최근 몇해동안 못해왔다고 한다. 사실 공연을 준비하는것은 간단치 않았다. 조청원들속에서는 어렵다고 하면서 불고기모임을 비롯하여 다른 형식의 모임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오사까에서는 《고등학교무상화》문제, 보조금지급 전면중지 등 민족교육권옹호사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속에서 자기들의 모습을 통해 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자고 의사일치를 보고 작년 10월에 드디여 공연준비에 착수하였다.

전임, 비전임 할것없이 떨쳐나섰다.

조청 사까이지부는 오지화청년(26살)이 비전임위원장을 하는 지부이다. 사까이지부는 동맹원들이 결혼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등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거의 기능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 또한 동맹원들의 대다수가 사까이조선초급학교 졸업생들인데 현재 학교가 휴교중이라는 불리한 조청활동이 저조해지고있었다. 이런 과정을 직접 보아온 오지화위원장은 《어떻게 하나 조청조직을 추켜세워야 한다.》며 작년 7월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 여러 행사를 조직하여왔다. 또한 조청원 2명이 자동차 면허증을 취득함으로써 100% 방문담화사업을 수행할수 있게 되였다.

오지화위원장은 《솔직히 힘들 때도 있다. 그러나 조청활동을 통하여 학교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조청원들을 하나로 묶어세워야 한다. 그저 모여서 즐겁게 지내는것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나갈수 있는 활동을 벌려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사물놀이의 훌륭한 연주를 피로한 나까오사까지역에는 죠또, 히가시나리, 가호꾸아사히미야꼬지부가 있다. 이곳 또한 모두 비전임지부이다. 전임일군이 없는 속에서도 앞으로도 지역의 조청활동을 계속해나가기 위해 각 지부의 사물놀이책임자를 모두 19살나이의 학생회출신자들로 구성하였다.

조청 죠또지부 정신가위원장은 《학생회는 자기가 조선사람이라는것을 자각하는 마당이며 조청은 그러한 자기자신의 주장과 모습을 발신하는 마당이다. 일본학교출신인 나도 지부를 비롯한 거주지역 동포들이 있었기에 조선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살아나갈수 있다. 나를 키워준 동포사회를 이제는 우리가 지켜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이날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출연자와 관계자 계 200여명의 조청원들이 달라붙었다. 성기황위원장에 의하면 200명이라는 이 많은 수자는 처음부터 상정된것이 아니였다고 한다.

조청 이꾸노서지부에서는 평상시 조청활동에 소극적이였던 조청원들과 1명씩 만나 《동포사회를 위하여, 학교를 위하여》라는 인식을 공유해나갔다. 이곳 지부 강성대부위원장은 《모두 자기 학교를 사랑하고있다. 이꾸노니시지역에 있는 오사까조선제4초급학교를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는가. 그러한 마음을 오늘의 공연에서 과시하기 위해 모두 분투해왔다.》며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모두가 주인된 립장에서 2달에 1번의 조청캠파스(학습회), 1주일에 1번의 방문담화사업, 〈한사람 1,000엔운동〉 등 오늘까지 꾸준히 벌려온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활발히 벌림으로써 오사까동포사회와 민족교육을 우리가 지켜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피력하였다.

(윤리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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