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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을 위하여

2013년 04월 26일 12:06 메아리

환갑을 눈앞에 두고 인생행로를 더듬어보니 세월은 류수같기도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의 련속같기도 하다. 60년의 인생중에서 조고에 다닌 3년이라면 20분의 1인셈인데 그 세월은 얼마나 귀중한것일가.

메아리◆1960년대 마지막해의 4월부터 3년간. 다정다감한 청춘시절을 격동속에 보내였다. 동창생들은 대음악무용서사시의 무대에도 서고 도꾜조선문화회관이 일떠서는 모습도 눈앞에서 보았고 《만경봉》호를 니이가다항에서 맞이하는 감격도 맛보았다. 정녕 웃음도 많고 부딪치고 멍이 들어 아픔도 많은 시절이였다.

◆100명을 넘는 동창생들을 모아 동창회를 계속하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기록에 안남은 동창회도 있었고 사무국을 꾸려 매번 회장직도 정하여 3차례에 걸쳐 동창회를 가졌다. 환갑을 맞은 나이에 다시 동창회를 가지자는 5년전의 약속대로 올해도 준비위원회가 시동하였다.

◆여느때와 달리 환갑을 맞는 해에 가지는 동창회의 의의는 무엇이며 할바에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나누고 헤여지도록 특색있고 멋있게 운영하자고 준비위원회 성원들의 열의는 뜨겁다. 가을에 예정한 동창회를 앞두고 앞으로 반년동안에 몇번 준비위원회며 사무국회의를 가지는지 모를 일이지만 동창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한데 모으면 좋은 결과가 날것이라고 새 결의를 가다듬는다.

◆동창회의 성과적운영을 위하여 누구보다 땀을 많이 흘린 동창생이 올해 2월에 홀연히 우리곁을 떠났다. 그의 존재가 얼마나 큰것이였는가를 가슴아프게 새겨본다. 그의 뜻을 이어, 그의 몫까지 동창생들의 밝은 웃음을 위하여 애써야 함을 절감한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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