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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국면에서 이루어진 조미체육교류

2013년 03월 05일 11:02 조국・정세 주요뉴스

량자택일, 공은 미국에 가있다

조미롱구팀 선수들의 혼합경기

2월 28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조미롱구팀 선수들의 혼합경기(조선중앙통신)

조선을 방문하고 김정은원수님과 함께 조미롱구팀선수들의 혼합경기를 관람한 NBA 이전 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그분은 아주 멋지고 매우 솔직한분이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평화적인 인공위성발사에 대한 유엔안보리제재결의채택을 계기로 조미대결이 격화되는 가운데 평양에서 높은 급의 체육교류가 실현된 사실은 오늘의 격동하는 정세의 주도권을 조선이 확고히 틀어쥐고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선은 준비됐다》

조선은 제재결의채택을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최절정에 달한것으로 판단하고 《자주권수호를 위한 전면대결전》에 진입할것을 선포, 3차 핵시험을 단행하고 《다종화된 핵억제력의 성능을 물리적으로 과시》하였다.

한편 미국에 대하여 량자택일을 촉구하였다. 지금이라도 조선의 위성발사권리를 존중하여 완화와 안정의 국면을 열겠는가 아니면 적대시정책을 끝까지 추구하여 정세폭발을 향하겠는가 둘중 하나를 택하라는것이다. 3차 핵시험직후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언명하고 제네바군축회의와 같은 국제무대에서도 조선대표가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있다.

미국의 적대시정책은 그 자체가 부당한것이므로 무조건적으로 먼저 철회되여야 한다는것이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조선의 립장이다. 여기서 양보나 타협의 기색은 털끝만큼도 없다. 3차핵시험직후에 《보다 강도높은 2차, 3차대응》(외무성 대변인)에 의한 련속조치를 언급한 사실이 보여주듯이 이번만큼은 《미국과는 말로써가 아니라 오직 총대로 결판내야 한다.》(국방위원회 성명)는 각오를 다지고있다.

물론 정세를 폭발시키는것이 《전면대결전》의 목적은 아니며 따라서 미국이 옳바른 길을 택한다면 조선도 호응할것이다. 평양에서 실현된 조미체육교류의 화폭에 심오한 정치적메쎄지가 담겨졌다. 그런 교류가 활성화되여 두 나라 인민들이 서로 리해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게 되리라는 최고령도자의 기대표명이 있었다.

조미대결의 귀추에 대하여 몇가지 가능성을 먼저 주동적으로 제시하는 조선의 모습은 의연하고도 여유작작하다. 3차핵시험을 걸고 별로 효과가 없는 추가제재의 발동에 골몰하는 미국과 대조적이다.

조선은 항상 멀리 앞을 내다보면서 변천되는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있다.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는 어법은 오늘의 《전면대결전》에서도 유효하다.

 합의배반의 력사

13년전 알브라이트국무장관이 조선을 방문하여 NBA 유명선수의 수표가 씌여진 롱구공을 최고령도자께 선물한바 있다. 그해 10월에 발표된 조미공동콤뮤니케에 따라 클린톤대통령의 조선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행각이였다. 당시 미국은 두 나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약속했었다. 적대관계가 해소되지 않고 오늘처럼 대결이 극한점에 이르게 된 원인은 조미합의를 배반하고 상반된 행동을 되풀이하여온 미국측에 있다.

지난해 20여년에 걸친 조미회담의 력사를 총화하고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조선은 조미대결의 근본문제를 회피한 겉치레대화는 더이상 필요없다는 결론에 이르고있다.

지난 4년동안에 오바마정권의 의지와 능력도 꿰뚫어보았다. 3차례에 걸친 조미고위급회담의 결과 마련된 《2.29합의》에 따라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련의 신뢰조성조치들을 동시에 취했더라면 조미롱구팀선수들의 혼합경기도 이미 오래전에 실현되였을수도 있다.

그런데 오바마정권은 작년 4월 조선의 인공위성발사를 《규탄》하는 유엔안보리의장성명의 채택으로 적대의사를 실천에 옮겨 《2.29합의》를 수포로 만들었다. 올해 들어서는 마침내 위성발사를 《제재》대상으로 삼는데 이르러 《전면대결전》을 촉발시켰다.

 정책전환의 증명

조선의 최고령도자는 《(자기 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기를 바라고계신다.》고 한다. 외무성도 작년까지는 이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밝히고있었다.

지난해 조선측과 공식 및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와 CIA(중앙정보국)의 중진정책작성자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한다.

그렇다면 2기 오바마정권이 지금 취하고있는 태도는 언행불일치의 극치다. 적대시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행동으로 증명해보여야 한다.

조선이 3차핵시험을 실시한 날, 오바마대통령의 명의로 발표된 성명은 조선의 핵과 미싸일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요인》으로 된다고 하였다. 이제는 대통령도 회피할수 없다. 무엇때문에 조선이 미국을 겨냥하고있으며 위협제거의 방도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연 안된다.

조선은 미국이 사태를 적당히 얼버무리는 틈을 주지 않고 공세를 취하고있다. 최고령도자가 이름난 NBA 이전 선수와 환담하고 조미체육교류활성화에 대해서도 긍정하였다.

오바마대통령은 조선의 메쎄지를 바로 읽어야 한다. 조선이 설정한 량자택일의 구도는 더욱더 뚜렷이 부각되고있으며 공은 이미 미국측에 가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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