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고무한 니시도꾜 한센병료양소 동포들의 목소리


《동무들도 잘해달라》

좌담회에서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보낸 동포입소자들

니시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 학생들은 13일, 한센병료양소인 국립료양소 다마젠쇼엔(도꾜도 히가시무라야마시)에서 리코더합주 《세계는 하나》, 합창 《양산도》, 리코더와 합창 《고향의 봄》 등을 피로하였다. 동포입소자들은 눈물을 흘리고있었으며 학생과 어깨를 겯고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도 있었다.

우리도 힘껏 살겠다

학생들은 납골당에서 동포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동포입소자들과 학생들의 좌담회가 열렸다. 동포입소자들은 자신이 걸어온 고난에 찬 인생과 함께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을 절절히 이야기하였다. 또한 자기 고향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귀담아 듣고있었다.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내내 눈물을 흘리고있었던 할머니(88살)는 학생들의 노래소리가 《천사(天使)의 소리같았다.》고 표현하였다. 한센병으로 인해 아이를 낳는 권리마저 빼앗기여 힘겹게 살아온 할머니는 좌담회가 끝난 후 한 녀학생에게 《너희와 같은 떳떳한 아이로 키워준 어머니에게 나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하였다.

동포입소자는 이 시설안에 꾸려져있는 동포조직 《고죠까이(互助会)》에 소속해있다. 책임자를 맡고있는 할아버지(77살)는 이날 일군, 학생들에게 이런 격려의 말을 보냈다.

《여기에 와준것만도 기쁜데 김치 등의 선물도 가져와주고 공연까지 준비해주어 정말로 고맙다. 여기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오늘을 평생 잊지 않을것이다. 동무들은 언젠가 조국통일을 보게 될것이다. 동무들의 손으로 통일을 앞당겨 안아와달라. 우리는 여기서 힘껏 살겠으니 동무들도 잘해달라.》

동포입소자들의 청에 의해 실현된 담임교원의 장고독주

니시도꾜제1초중 교원에 의하면 학생들은 사전에 진행한 학습도 포함하여 이번에 많은것을 배웠다고 한다.

최태성학생은 동포입소자들과의 대화 그자체가 인상깊은 체험이였다며 《우리 나라, 고향에 대한 뜨거운 마음, 과거체험 등을 듣는 과정에 우리가 조선사람으로서 더 당당히 살아야 한다고 느끼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류명리학생은 《2중의 차별》을 당해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당당하게 살아달라.》고 오히려 격려해주고 공연을 보면서 흐느껴 우는 모습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고 말하였다.

동포입소자들과의 교류는 현재 니시도꾜제1초중 초급부 6학년의 과정안에 포함되여있다. 《과거를 알자》라는 활동은 학생들의 《배우려는 의욕》을 돋구고있으며 이 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 또한 크다.

다마젠쇼엔을 중급부시기에 방문했었다는 배형렬청년은 현재 니시도꾜제1초중에서 교편을 잡고있다. 이날 초급부 6학년의 담임으로서 다마젠쇼엔을 찾은 그는 《이번에도 새로 배운것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동포입소자들의 단결이 한센병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되찾아내는데서 원동력이 되여있는 사실 등 실로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았다.》고 이야기하였다.

총련본부 소문경부위원장은 위문활동이 동포입소자들에게 있어서는 기쁨이며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자극으로 되며 우리 일군들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공간이 되여있다고 말하였다.

(리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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