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용기선수격려모임, 오사까조고축구부후원회가 주최
2013년 01월 22일 19:30 체육후배들에게 뜨거운 격려
오사까조선고급학교 축구부출신이며 J1베갈타센다이에 속한 《량용기선수를 격려하는 모임》이 11일 오사까시내 음식점에서 진행되였다. 오사까조고축구부후원회가 주최하고 재일본조선인오사까부축구협회, 오사까조고축구부OB회가 후원하였다. 오사까를 비롯한 각지 동포들과 府하 우리 학교 학생, 량선수와 인연이 있는 일본인관계자를 포함하여 약 250명이 참가하였다.
오사까동포의 품에 안겨
베갈타센다이는 2012년시즌, 준우승하였다. 2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챔피언즈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였다. 량용기선수자신도 《2012년J리그우수선수상》을 수상(12월 3일)하는 등 활약하였다.
격려모임에서는 먼저 량선수의 활약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였다. 이어 량선수가 등장하였다.
오사까조고 학생대표가 량선수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량선수의 경력이 소개된 후 주최자를 대표하여 오사까조고축구부후원회 오귀숭회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는 약 10년간 오사까를 떠나 베갈타센다이에서 활약하면서 도호꾸의 일본시민과 일본 각지 재일동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있는 량선수를 격려하였다. 또한 이날 모임에 참가한 동포들이 오사까조고 축구부를 비롯하여 다음 세대를 이어나갈 후비들의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재일본조선인오사까부축구협회 김영준회장, 재일본조선인미야기현체육협회 리장호회장도 인사를 하였다.
오사까조고 김윤선교장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은 축배를 올렸다. 량선수를 위해 보내여온 비데오메쎄지가 소개되고 작년 12월에 J2도꾸시마보르티스 입단이 결정된 오사까조고출신의 리영직선수(21살)에게 량선수로부터 꽃다발이 증정되였다.
이후 량선수의 阪南大学축구부시기의 은사인 須佐徹太郎監督, 대학과 조고시기의 동창생, 조고축구부 박일덕, 김정해 이전 감독들의 발언이 있었다. 또한 우리 학교 축구부 부원들이 량선수에게 인터뷰하였다.
주최자측에서 량선수에 기념품이 전달되고 량선수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기념품을 넘겼다.
결의를 피력
이번 격려모임은 오사까조고축구부후원회의 제안에 의해 실현되였다. 량선수의 활약을 축하하는 동시에 오사까조고를 비롯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량선수의 활약을 정신적인 량식으로 삼고 학생들이 자기들의 꿈을 이룩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목적아래 진행되였다. 후원회의 호소에 오사까축구협회와 조고축구부OB회도 호응하였다.
격려모임에서 관계자들은 량선수가 학생시기에 학교성적이 《최우등》이였다는것, 훈련에 따라 곧 결과가 나온다는것을 명심하여 노력해온것, 그리고 남을 보살펴주어 신뢰를 얻게 된 일화들을 소개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학창시절의 노력이 있어 량선수의 오늘의 활약이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량선수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의 표정은 시종 진지했다.
조선대학교에 진학하여 계속 축구를 하겠다는 오사까조고 축구부 신륭태학생(고3)은 《오늘 모임을 통해 량선수를 아는 사람들의 말, 량선수의 인격에 접하여 축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림하는가가 기술향상보다 더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훈련을 열심히 하며 량선수와 같은 인간성을 따라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트레이너》를 지향하여 전문학교에 진학한다는 강직귀학생(고3)은 《센슈초급의 선배, 프로축구선수인 량선수가 눈앞에서 자기 마음다짐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해주어 큰 감명을 얻었다.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량선수처럼 초, 중, 고의 우리 학교에서 배운 귀중한것들을 살려나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날 량선수는 자신을 위해 모여준 동포 한명한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장내를 돌았다.
량선수는 《오사까동포들이 모임을 조직해준다고 들은 후부터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 조선사람맛이 나는 모임을 기획해주어 감사하고있다. 모임을 계기로 앞으로 더 활약하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후배들에게는 나를 넘어서 더 활약해달라는 말을 하고싶다. 조고가 경기에서 이겼다는 소식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다. 후배들이 활약하여 오사까동포들에게 희망을 안겨줄것을 믿고있다.》고 격려하였다.
격려모임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오사까조고 축구부전통의 큰 원진을 만들어 기세를 올렸다.
(리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