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조고생이 력사실습, 재일동포의 뿌리 확인
2013년 01월 07일 13:37 민족교육도꾜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1학년생들의 력사실습이 작년 11월 28~30일에 걸쳐 도찌기현과 학교에서 진행되였다.
첫날째에 학생들은 아시오동산(足尾銅山)에서 현장실습을 하였다. 이틀째에는 닛꼬도쇼구우(日光東照宮)를 참관하고 사흘째에는 학교에서 각 학급별로 조직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의 좌담회에 참가하였다.
현장실습에서 학생들은 무게있게 건립된 중국인위령탑에 비해 매우 초라한 조선인의 묘표(墓標)를 보고 식민지과거청산과 국교정상화가 안되여있는 탓으로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조선동포들의 처지, 민족차별의 현실에 대해 실감적으로 틀어잡게 되였으며 《관광지》화되여있는 아시오동산에서는 조선인강제련행, 강제징용을 《은페》하려는 일본의 사회풍조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하였다.
조선대학교 조우호조교의 전체강의 《1세동포들의 과거를 통하여 우리의 력사적뿌리를 생각하자》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화》되여나가는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뿌리, 력사를 똑똑히 알아야 자기를 주장할수 있다는것,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바로 볼수 있고 미래를 내다볼수 있다는것을 배우게 되였다. 《자신의 뿌리를 아는 사람이 세계에서 활약할수 있다》는 강사의 말에 크게 고무된 학생들은 력사를 배우는 의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과의 좌담회에서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하는 선대의 생동한 목소리와 조선사람으로서 떳떳이 살라는 절절한 당부를 가슴깊이 새기였다.
12월 1일에는 도꾜중고 학생들을 위한 조대생들의 연극 《식민지의 국어시간》이 상연되였다. 우리 학교에 깃든 선대의 투쟁사, 우리 말의 중요성 등 여러 문제를 다각적으로 제기한 연극을 통해 학생들은 재일동포의 존재가치에 대해 한층 생각을 깊이게 되였다.
학생들은 귀중한 4일간의 경험을 통해 재일동포들의 뿌리를 똑똑히 확인하고 이를 꿋꿋이 지켜나갈 결심을 다지였다.
【도꾜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