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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부귀영화–우리 식 경제부흥의 방도 4〉자주의 원칙/민족경제를 위한 외자유치

2012년 11월 08일 10:03 공화국

기술장비를 세계적수준으로

【평양발 김지영기자】올해 9월,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를 돌아보며 조선콤퓨터중심(KCC)의 새 제품 《삼지연》에 대한 해설을 들은 강성주내각부총리는 국산 판형콤퓨터의 증산을 실현하고 널리 보급할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지연》과 같은 판형콤퓨터가 3개의 기업에서 개발생산되고있다.

손전화, 국제전화, 인터네트 등을 봉사하는 통신쎈터(사진 리태호기자, 2012.8)

첨단기술의 확보

20세기말, 사회주의시장이 없어지고 고난의 행군, 강행군이라 불리운 전대미문의 시련을 겪었던 시기 조선의 무역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구조가 되였다. 나라의 무역을 수입위주로부터 수출위주의 구조로 전환시키는것은 현시기 대외경제발전의 기본방향의 하나이다.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리순철소장의 설명에 의하면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에 기초하여 수출품생산에서 혁신을 일으켜 빠른 시일안에 목표를 달성할것으로 내다보고있다.》고 한다.

수출확대를 위한 방도는 세계시장에서 패권을 쥘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주력하는것이다. 연, 아연, 마그네사이트를 비롯한 국내에 무진장한 광물자원을 가지고 《최첨단가공제품》을 만들어내는것이 시범사례의 하나로 간주되고있다. 다른 나라들과의 투자사업, 기술협조사업을 소관하는 내각기관인 합영투자위원회에서도 대규모광산들의 개발과 2차, 3차 가공품의 판매를 담보로 하여 도로, 철도, 항만 등 하부구조개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구상하고있다.

조선의 경제시책도 세계시장과의 련관속에서 책정되고있다.

최고령도자의 4.15연설에서 제시된 《일심단결+불패의 군력+새 세기 산업혁명=사회주의강성국가》의 공식을 실현하는데서 긴요한 과제는 세번째 요소의 해결 즉 나라의 전반적기술장비수준을 세계적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는 경제구조를 완비하는것이다. 무역거래와 외자유치, 합영합작을 비롯한 대외경제사업은 첨단기술의 확보와 체득을 위한 공간으로 된다.

그러나 무작정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은 배제되고있다. 리순철소장은 인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꾸려놓은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를 념두에 두고 《자기의 밑천이 없이 외자를 끌어들이는것은 망국의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자주의 원칙, 자력갱생의 원칙은 대외경제사업의 추진과정에서도 관철된다.》는것이다.

라진항의 전경(사진 리태호기자, 2012.8)

동북아 공동번영

《원칙의 견지》는 학자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조선은 라진과 황금평, 위화도를 비롯한 특수경제지대의 개발을 중국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외자유치확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있다. 합영투자위원회의 관계자들도 《대외경제를 발전시키는 목적은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고 우리 경제의 현대화를 촉진시키는데 있다.》며 《남에게 의존하면서 발전을 이루어보자는 발상》을 부정한다.

학자, 실무일군을 불문하고 국내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은 자주의 대를 튼튼히 세운 나라는 대외경제도 주동적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다는것이다. 그 실례로 조선이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가지고있는 주변나라들과의 투자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경제적번영을 공동으로 이룩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사실을 든다. 합영투자위원회의 어느 관계자는 조중 두 나라의 특수경제지대공동개발에 대하여 서방측에서 이러저러한 비방중상이 나오는것은 《세계사에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이 사업의 성공이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이 대단히 크기때문》이라고 해설하였다.

지역의 평화와 경제적번영의 또 하나의 기축은 북남관계이다. 6.15공동선언에서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에 관한 원칙이 제시되고 10.4선언에서 일련의 경제협력사업이 합의되였다. 그리고 최고령도자의 통일의지도 2012년의 4.15연설을 통해 천명되였다.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손잡고 나갈것이라는 연설의 구절은 당연히 북남이 함께 하는 민족경제부문에도 적용되여나갈것이다.

국내의 경제관계자들은 《우리는 <통일강성국가>라는 말을 이전부터 써왔다.》며 객관적조건이 마련되기만 하면 북남의 경제협력사업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여나갈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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