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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성과 현대적미감 구현한 조선의 저고리

2012년 11월 06일 10:37 주요뉴스

시대를 반영한 전통옷을

【평양발 주미래기자】우리 나라에서 제작, 보급되는 조선옷들은 민족의 전통미와 현대적미감이 배합되면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고있다. 해마다 우아하고 새 맛이 나는 새 저고리가 등장하여 폭넓은 년령층의 녀성들속에서 호평을 받고있다.

종로조선옷집에서 제작된 치마저고리들(오른쪽은 특등을 수상, 사진 주미래기자)

《옷전시회》의 생활력

관계자들에 의하면 과거에는 《현대적미감》의 의미를 옳게 틀어잡지 못해 조선옷의 고유한 양식을 고수하지 못한 《개량저고리》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치마를 짧게 만들거나 옷고름의 모양이 희한하게 생긴것들은 저고리의 전통미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전형적인 사례들이다.

조선옷 제작에서 나타난 편향을 바로잡고 저고리에 깃든 민족성을 옳바르게 인식하는데서 유익한 계기가 되고있는것이 《전국조선옷전시회》이다.

해마다 가을에 진행되는 《전국조선옷전시회》는 평상시 치마저고리제작에 종사하고있는 창작가, 기능공들이 자신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마당이다. 올해 9월에 진행된 제10차 전시회에도 치마저고리의 전통미를 살리면서 다양한 색무늬와 참신한 색배합으로 창작된 작품들 760여점이 출품되였다.

식료일용공업성 피복연구소 심준찬실장(55살)은 이제 10번째가 되는 《전국조선옷전시회》를 통하여 《모든 출품자들이 우리 식 조선옷이 어떤것으로 되여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게 되였다.》고 지적한다.

전시회에서는 시대의 발전에 맞게 조선옷의 전통미를 개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출품한 옷작품들에 대한 엄격한 심사, 선별을 진행하고있다. 저고리제작의 기본원칙과 어긋나는 《개량저고리》가 출품된 경우에는 제작자들에게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조선옷의 장식과 가공은 치마저고리의 전통적구성요소들을 살리는 원칙에서 진행되여야 한다고 한다.

심실장에 의하면 《옷전시회를 통해 조선옷의 설계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게 되였다.》고 한다. 최근년간 치마와 저고리가 서로 다른 색갈로 제작될 경우가 많아지고 색배합과 무늬구성이 보다 다양화되고 세련되였다고 한다.

새 조선옷들은 전시회를 통해 사회적으로 널리 소개선전되고 일반보급되여나가고있다.

치마저고리를 제작하는 기능공들(사진 주미래기자)

색배합, 장식의 연구

창전거리에 위치한 종로조선옷집의 조정순책임자(47살)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조선옷의 창작에 정열을 기울이는 한사람이다. 2007년부터 《전국조선옷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여 지금까지 특등을 4번, 1등을 2번 땄다.

조정순책임자는 대상의 년령과 체격, 조국녀성들의 기호에 맞게 색배합을 하고 장식적효과를 용도에 따라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화려한 저고리를 창작해왔다.

그는 길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연구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현대녀성들의 미감을 조선옷설계에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고있으며 끊임없이 새 제품들을 제공하고있다.

《색배합과 장식을 다양하게 하면서도 조선옷의 설계는 사람들에게 민족성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는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

다양한 색갈과 설계의 저고리를 판매하는 종로조선옷집의 단골손님들속에는 새 옷제품을 스스로 찾는 녀성들이 많아지고 그 년령층도 각이하다고 한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주미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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