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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가극단 시가공연 《옛바람 또다시》

2012년 11월 07일 11:08 주요뉴스

800명의 관객, 박수와 환호에 휩싸여

10년만에 시가현에서 막을 올린 《금강산가극단 시가공연2012》(주최=동 실행위원회)의 화려한 무대가 2일 저녁, 시가현 오쯔시의 비와꼬홀에서 진행되여 약800명의 관객들을 매혹하였다.

객석과 하나되여 《비와꼬 주항의 노래》를 불렀다.

6시 반, 드디여 막이 올랐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조선통신사와 삼국시대부터 조선과 인연이 깊었던 이 고장 지역성을 상기시키는 《옛바람 또다시》다. 공연은 기악연주, 무용, 가요를 뒤섞은 안삼블의 2부구성으로 진행되였다. 제1부가 혼성중창 《무지개 저 너머》로 시작되자 장내는 《와!》 하는 환성으로 뒤덮혔다. 녀성독창 《아리랑》과 녀성4중창 《휘파람》, 혼성중창 《고마워》에는 회장이 떠나갈듯한 우렁찬 박수가 터졌다. 관중을 매혹한것은 장새납독주 《강성부흥아리랑》과 재청곡 《오버 더 레인보우》이다. 그리고 타악기연주 《Fusion Music of Corea》의 재치있는 조선장단의 란무에 회장은 박수와 환호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2부는 조선의 대표적무용인 《부채춤》과 최근 일본순회공연을 하면서 호평을 받고있는 독무 《보리살타》, 군무 《박편무》, 쌍무 《쌍검대무》 등이 잇달아 무대에 올랐다. 객석은 《굉장하다.》, 《멋있다.》 하는 속삭임으로 술렁이였다. 마지막은 《농악무》다. 회장 통로를 《사랑의 사닥다리》라고 씌어진 기발을 앞세워 농악대가 누벼지나자 류달리 큰 박수가 터져올랐다. 무대에 오른 출연자와 객석의 전원이 하나되여 《비와꼬 주항의 노래》를 큰 목소리로 합창하자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공연을 본 사와다다까꼬 시가현의원은 공연실행위원회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평소부터 그는 수업참관으로 시가조선초급학교에 발길을 옮기는 등 조선학교 지원에도 힘써왔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조선예술을 조선학교 학생들과 함께 관람할수 있어서 아주 기뻤다.》고 말하면서 《훌륭한 무대뒤에서는 평소의 엄격한 훈련이 있는 법이다. 끊임없는 노력우에 진정한 예술이 꽃핀다.》 그리고 《오늘 무대를 보고 아이들이 아주 소중한것을 배웠을것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조선말도 일본말도 자유롭게 쓸줄 아는 사람이 되여서 일본과 조선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여주었으면 한다. 훌륭한 문화를 서로 칭찬하면서 함께 살맛이 나는 세상을 꾸려나가자!》고 격려의 인사를 보냈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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