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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미로선과 자주로선

2012년 09월 24일 09:52 메아리

이전 일본외무성 정보국장이 쓴 《전후사의 정체(戦後史의 正体)》라는 책이 주목을 모으고있다.패전후부터 오늘까지 일본이 어떻게 미국에 의해 지배,예속화되여왔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일화들을 엮으면서 다각적으로 생동하게 서술한 본서는 하나의 《타부》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메아리◆흥미로운것은 일본의 전후외교는 《대미추종로선》과 《자주로선》사이의 갈등의 력사라는것을 력대 수상,외상,관료들을 중심으로 주요인물들의 행보를 추적하면서 분석하고있는 점이다.◆《추종파》로서 吉田茂로부터 野田佳彦에 이르기까지,《자주파》로서 石橋湛山을 필두로 鳩山由紀夫까지,《일부 저항파》로서 鈴木善幸로부터 福田康夫까지로 분류하고있는데 중요한것은 《자주파》와 《저항파》가 언제나 미국에 의해 제거돼왔다는것이다.

◆특히 田中角栄나 小沢一郎,鳩山由紀夫 등 《자주파》가 어떻게 실각당했는가 하는 대목은 중요한 증언이다.패전직후부터 미국이 길들여온 검찰특조부,언론을 통하여 미국의 국익과 어긋나는 정책을 실시하는 지도자를 때리고 실각시키는것은 미국의 상투수법이다.

◆한편 정계,언론계,학계,경제계,로동계 등 각계층 유력인사들에 대한 CIA의 공작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깊숙이 진행되여왔는가 하는것도 괄목할만하다.

◆저자는 미군강점시대부터 일본인들속에 대미의존근성이 몸에 배이게 되였으며 특히 랭전이후 일본사회 전체가 국익보다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는것을 선택하기 시작했다고 개탄한다.그러면서 미국이란 어떤 나라인가 잘 알고 제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경종을 울린다.

◆남조선과 비교해볼 대목이다.(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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