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우는 마당》, 새 교사 준공된 니시도꾜제2초급
2012년 09월 12일 09:51 민족교육학교 재생시킨 경험 다시 배워
페교의 위기에서 벗어나 한때 21명으로까지 감소된 학생수가 6년련속 증가되여 현재 68명의 학생, 원아들이 다니는 니시도꾜조선제2초급학교에 《세계에 자랑할만한 훌륭한 교사》가 섰다. 새 교사건설에 착수할 때의 목표였던 70명대 달성은 눈앞에 다가와있다. 이곳 일군들과 동포들은 신심에 넘쳐 준공식(9일)을 맞이하였다.
새 교사 2층에 올라가면 넓은 복도에 놀라게 된다. 중급부의 재개를 내다보고 교실 3개몫의 공간을 확보하여 설계, 건설되였던것이다. 중급부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단계에 있다고 하는데 동포, 학부모들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학교사업을 개선, 발전시켜온 동교에 대한 기대는 자못 크다.
준공식에 참가한 어느 일군은 새 교사를 돌아보면서 《여러번 듣고 알고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학교에 와보니 생각되는바가 많다. 학교 관계자들이 이룩한 성과와 사업경험을 새롭게 배우게 된다.》고 말하였다.
《영웅이 교장을 하는 유일한 조선학교》인 니시도꾜제2초급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올수 있은것은 동교가 《사람을 키우는 마당》이 되였기때문이다. 이곳에서는 교원이 학생들을, 일군이 동포들을, 선대가 후대들을 교양하고 이끌어주고 그것들이 호상작용함으로써 선순환이 조성되였다.
학교를 존망의 위기에서 구원한 기적의 원동력은 령도자에 대한 높은 충실성과 사명감, 난관극복의 정신을 체현한 리정애교장과 그를 따른 교직원들의 사상적일치에 있었다.
그들은 《모두로 학교를 지키자.》, 《우리 힘의 한계까지 할수 있는 일은 다 하자.》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교원들의 자질향상, 교수교양사업과 학생, 원아받아들이는 사업의 방법개선은 학교사업에 대한 지역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부일군들은 학교를 고수발전시키는 사업은 바로 본부, 지부사업의 기본이라는것을 깊이 가슴에 새겨 통학뻐스운전까지 포함하여 학교가 어려워하는 일을 적극 도와나섰다. 녀성동맹을 비롯한 비전임일군들, 열성동포들은 학동보육과 급식운영, 학교바자와 채리티골프모임조직 등을 솔선 맡아하였다.
지부와 학교가 협조하여 사업을 전개하게 되니 비전임일군들, 학부모들이 학교사업에 주인답게 나서게 되였다. 그들이 《선전자》가 됨으로써 학교에 대한 좋은 소문이 돌게 되였다. 학교에서는 학기마다 학생들의 모범을 소개하는 《학교소식》이 발간되여 신입대상인 동포들의 집까지 가닿았다.
력사의 교훈은 《단결》
동교에서는 1주일에 3번 급식이 실시되고있다.
식모로 사업하는 어머니회 태영순부회장은 통학뻐스의 조수까지 맡아한다. 아침은 7시부터 시작하고 저녁에 끝나면 5, 6시가 넘는다. 그래도 자기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할뿐이라고 그는 웃으며 말한다.
태영순부회장 부부는 원래 아이들을 우리 학교에 넣을것인가 말것인가 망설였다고 한다. 특히 학교까지 통학거리가 먼것으로 하여 남편이 집근처의 일본학교에 보낼것을 강하게 희망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리정애교장을 비롯한 이곳 교원들이 부부의 집을 찾아와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낼것을 권했다고 한다. 가정방문담화는 여러번 계속되였다. 그때마다 부부는 거절하였으나 마지막에는 교원들의 열성에 밀리게 되였다.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는 남편이 학예회를 관람한것이였다.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우리 말로 인사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우리 말을 쓰고 우리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한 부부는 끝내 결심하게 되였다. 학부모가 된 지금은 학교사업을 열성적으로 도와나서고있다.
《학생들은 무슨 일이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데 분명 그것은 그들이 교원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배우고있기때문이다.》
부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기들의 결단이 옳았음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이런 일화는 결코 이 부부에 한한것이 아니다.
특히 학생수가 가장 줄어든 시기 동교에 편입해온 어느 학생과 그 부모는 조선사람된 긍지를 안겨주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귀중히 여기고 늘 헌신적으로 일하는 교원들의 모습에 감동하여 일본사람들에게까지 우리 학교에 대해 선전하는 등 학교사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있다.
학교에서 행사가 있으면 두 지부는 물론 조청원들도 행사운영을 돕군 한다. 준공식에서도 식장꾸리기, 장내정리에서 앞장서는 조청, 조대, 조고의 졸업생들의 모습이 있었다.
동교 66년의 력사의 증견자인 총련 마찌다지부 김영고문(87살)은 말한다.
《민족교육을 지켜나가자면 일군들과 동포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 중심에는 조직과 학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1세들이 학교사업에서 발휘한 애국심과 거기서의 경험은 앞으로 학교사업을 발전시켜나가는 토대가 되고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교육회 회장인 건설위원회 김상규위원장은 《오늘까지 고생이 많았지만 1세분들이 피와 땀으로 창조하고 남겨주신 재산이 있었기에 새 교사 준공을 맞이할수 있었다. 1세들의 높은 뜻을 이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앞을 가로막아도 우리 학교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나갈것이다.》고 말하였다.
(글-리태호기자,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