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제2초급에서 쥬오고또코리아페스타
2012년 09월 01일 11:08 주요뉴스열린 지역교류마당으로
제31차《쥬오고또코리아페스타》(주최=동실행위원회)가 8월 26일 도꾜조선제2초급학교운동장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900여명이 참가하였다. 페스타에는 도꾜또의회의원과 고또꾸의회의원, 지역의 일본청년회의소 역원과 쬬나이까이 역원을 비롯한 일본인사들이 많이 찾아왔으며 지역주민과 후꾸시마현에서 고또꾸에 피난하고있는 피해자들이 초청되여 교류를 깊였다.
행사명칭 바꾸어
쥬오고또지부의 야회는 이 지역의 여름철 항례행사로서 지역동포들의 교류마당으로 되여왔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한 이날 야회는 더 광범한 일본시민들을 망라하여 서로 리해를 깊이는 교류마당으로 하자고 행사명칭을 동포야회가 아니라 《코리아페스타》로 바꾸었다.
쥬오고또지역동포들은 동포들만이 아니라 일본시민들로부터 리해와 지지를 받아야 앞으로 동포사회를 계속 발전시켜나갈수 있다는것을 깊이 인식하고 지부를 중심으로 학교와 청상회, 학교어머니회, 녀성동맹, 조청 등 지역의 온 조직이 하나가 되여 페스타준비를 다그쳐왔다.
페스타는 도꾜제2의 전교생들의 합창으로 막을 올렸다.
아제가미미와꼬도의회의원이 축하인사를 하였다. 아제가미의원은 《도꾜에 사는 어린이들은 나라와 민족에 상관없이 도꾜의 귀중한 어린이들이다. 도꾜또는 현재 조선학교를 위한 보조금지급을 중단하고있으나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이어 江戸三大祭의 하나인 《후까가와하찌망마쯔리》의 출연자로서 이름높은 와다이꼬집단인 도미오까하찌망아오이다이꼬연주, 에다가와도민기금이 주최하는 조선어강좌 《미래》 성원들의 합창, 도꾜조선가무단의 노래와 춤이 피로되였다.
또한 에다가와1쬬메쬬까이의 노무라하지메회장, 고또구의회 오오쯔끼가오리의원, 나까무라마사꼬의원, 세끼네도모꼬의원, 오오야네다꾸미의원들이 인사를 하였다.
한편 이날 페스타에서는 도꾜또청상회가 설립(2004년 1월)한 유한회사 《코빵》 역원들이 찾아와 회사의 매상금속에서 학교측에 50만엔을 기증하였다.
도꾜제2출신인 박영민씨(35살)는 페스타에서 만난 동창생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교를 찾아오니 태여난지 4개월이 된 갓난아이인 내 딸이 벌써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고 이야기하였다.
후꾸시마출신 피재자도
페스타에는 동일본대진재의 피해를 입고 고또꾸시노노메지구에 피난하고있는 후꾸시마현민들도 초청되여 약 20명이 참가하였다. 현재 이 지구에서는 후꾸시마제1원자력발전소사고이후에 《경계구역》으로 지정된 후꾸시마현후따바군 등지에서 온 약 1,300명의 피해자들이 피난생활을 하고있다.
시노노메에서 피난생활을 하고있는 후꾸시마현민들로 구성되는 〈시노노메까이〉의 다까하시유지부회장은 《후꾸시마에서는 재일조선인들과 교류해본적이 없었다. 이제까지는 일본언론이 조선에 대한 악선전을 대대적으로 벌리는 바람에 솔직히 조선에 대해 좋지 못한 인상밖에 없었지만 오늘처럼 재일조선인과 교류를 해보니 인상이 아주 달라졌다. 개개인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다. 앞으로 교류를 통해 서로 리해를 더 깊일수 있을것 같다.》고 말하면서 《오늘 보고 듣고 느낀것들을 우리 《시노노메까이》의 정보지에서 꼭 소개하여 많은 피해자들에게 알리고싶다.》고 웃으며 이야기하였다.
리재술실행위원장 (55살, 총련 쥬오고또지부부위원장 겸 에다가와분회장)은 《오늘은 그전에 비해 새로운 참가자들이 불어났다. 꾸준한 동원사업을 벌림으로써 일본시민들이 많이 찾아와주었다. 앞으로도 보다 열린 코리아페스타로 만들어나가겠다. 》고 힘주어 말하였다.
(글, 사진-김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