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까야마·시꼬꾸합동팀 이끄는 녀자주장
2012년 08월 23일 13:55 동포생활높은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고무
이전 대회에 이어 올해도 녀자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였다.
작년 본선대회 2부에 출전하였던 오까야마, 시꼬꾸합통팀은 올해는 1부에 진출하였다. 팀을 이끄는 주장은 녀자선수인 하유희학생(오까야마조선초중급학교 6학년)이다.
하선수는 평상시에는 과묵한 성격이지만 경기중에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소리를 내고 팀의 분위기를 올리는데 힘쓰고있다.
이번 대회에도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적극 팀 성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과감하게 꼴문을 향해 달리고있었다. 경기후 그는 《올해는 작년에는 못했던 1부진출을 이룩할수 있어 기쁘다.》고 심정을 토로하였다.
3학년시기 동창생들과 축구를 하는 과정에 그 매력에 빠진 그는 고학년이 되자마자 아무 망설임없이 축구부에 들어갔다고 한다.
오까야마의 허정영감독(36살)은 《축구부에 녀학생이 들어온것은 처음이였기에 걱정도 했었으나 유희는 그가 원래 갖고있는 근기로 꾸준히 훈련에 림하여 착실하게 실력을 키워나갔다. 노력가이며 지도력도 있다. 그가 5학년시기부터 주장으로는 유희가 적합하다고 생각하고있었다.》고 말한다.
4학년시기부터 한번도 쉬지 않고 꾸준히 련습을 해온 그는 때로는 팀 성원들에게 엄한 말도 건네면서 다같이 서로 돕고 이끌어왔다. 훈련의 나날을 돌이켜보며 하선수는 《경기에서도 훈련에서도 모두가 함께 끝까지 달려왔다. 주장을 맡음으로써 느끼게 된 부담은 특별히 없다.》고 말한다.
그런 하주장한테 팀 성원들이 갖고있는 신뢰감은 크다. 6학년이 되여 그가 녀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주장으로 뽑혔을 때도 동창생들과 후배들이 다 찬동하고 그를 격려하였다고 한다.
하선수의 어머니 신청미씨(40살)는 《유희 자신이 녀자선수라는것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있다. 무엇보다 팀 성원들을 사랑하고있으며 함께 축구를 하는것이 즐거운것 같다. 부상 등 걱정은 있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한 축구를 계속하면 좋고 우리도 응원하겠다. 그동안 녀자선수라는 리유때문에 특별한 취급을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따뜻하게 그를 보살펴준 학부모들과 학생들,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있다.》고 말하였다.
《중급부생이 되더라도 계속 축구를 하겠다.》고 하는 하선수는 FIFA U-20녀자월드컵(19일∼9월 8일)에 출전하고있는 공화국녀자축구 대표들과의 간친회에도 참가하였다.
재일본조선인축구협회의 관계자는 《〈꼬마축구대회〉가 녀자선수들에게 있어서 계속적으로 축구를 지향하는 계기로 되면 좋겠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해동안 녀자축구에 대한 열의가 높아가고있다. 언제인가 본대회출신인 녀자축구선수들이 공화국대표로 활약할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