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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자주통일을 위하여〉어머니가 남긴 말 《미국놈 몰아내고…》를 되새기며 / 신옥희

2012년 08월 10일 12:08 주요뉴스

어언 40년 세월이 흘렀건만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였을 때의 감격은 오늘도 력력히 남아있다.

나는 그때 력사적인 소식을 제일 먼저 저승에 계시는 어머님께 보고드렸다.

어릴 때부터 우리를 조선사람으로 키우자고 애쓰신 어머니.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우리 말을 지키고 치마저고리를 입으시며 나어린 딸과도 조국통일을 론의하시던 어머니.

어머니가 계시였기에 나는 조선사람의 긍지를 가지고 80살이 될 때까지 오직 조국통일만을 내다보면서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한 사업에 투신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신념이란 무엇인가. 어머님의 신념이 어디서 우러나왔던것일가?

그것은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일것이다.

1966년 집안일과 동포사회발전을 위해 궂은 일, 마른 일을 다 하신 어머니가 병마에 이기지 못해 림종에 계실 때 나를 침대옆에 부르시고는 여러 말씀을 남기시였는데 그중 《미국놈이 우리 나라에서 나갈 때가 반드시 올것이다. 그때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것이다.》고 하시는것이였다.

이것은 부모형제가 헤여져 살아야 할 쓰라린 아픔을 이겨오신 우리 어머니가 조국통일을 위한 구멍수를 생활과 삶의 철리에서 꿰뚫어보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나는 가슴속깊이 새겼다.

어머니가 떠나신지 4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 조국통일은 이루지 못하고있다.

북남사이의 화해와 통일의 기운이 높아질 때마다 그를 꺾어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해온것이 미국이였다.

90년대에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와 함께 범민족대회의 성과적추진을 위하여 달리고 또 달렸으며 일본에서 진행한 조국통일대행진에도 참가하고 가두선전, 서명운동에도 열심히 참가하였다.

마침내 2000년 6월 15일, 북남수뇌회담이 열려 6.15공동선언이 발표되고 6.15통일시대가 왔다.

꿈과 같은 고향방문이 이루어지고 북남간의 민족통일대축전이 해마다 북과 남에서 열리게 되였다.

평양과 서울, 금강산, 인천에서 통일행사가 이어지고 나도 여러 기회에 참가하였는데 북과 남, 해외동포들이 서로 얼싸안고 눈물 흘리며 다시는 헤여지지 않으리라 포옹하고 밤깊도록 춤판을 벌렸던 그 순간들을 잊지 못한다.

그러나 해매다 진행되여오던 민족통일대축전마저도 리명박정권의 등장과 이를 두둔하는 미국에 의해 꽉 막혀버렸다.

어머니 생각이 떠오른다.

미국이 우리 나라에서 반드시 나갈 때가 온다고 하신 말씀이 《6.15와 10.4를 외면하는 리명박을 쓸어버리자.》는 우리 민족의 웨침과 겹쳐지는것만 같다.

우리들에게는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민족의 안녕과 통일을 위하여 한생을 바치신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의 유훈이 있다.

지난해말 너무도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가신 장군님께서는 참된 애국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속에 있다고 하시였다.

나는 이 말씀을 좌우명으로, 신념으로 삼아 살아왔다.

우리는 6.15시대를 되살리기 위하여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가야 한다.

주석님과 장군님의 유훈관철을 위하여 어떤 역경이 앞을 가로막아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심을 안고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따라 휘황한 미래를 내다보면서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넘겨주기 위한 길에서 자기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힘껏 해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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