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높은 음료수를 시민들에게 / 남포-평양바다물수송관
2012년 08월 08일 11:13 공화국소금물에 의한 민물소독체계 확립
【평양발 리상영기자】지난 4월에 준공된 남포-평양바다물수송관이 평양시민들의 생활에 덕을 주고있다. 염기를 포함한 바다물를 리용하여 민물을 소독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보다 깨끗한 음료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할수 있게 되였다. 또한 수도에 흘러드는 바다물은 수족관 등의 문화시설들에도 공급되여 그 운영에 도움을 주고있다.
염소 대신에 전해수를 리용
바다물수송관은 지난해 2월에 착공되고 올해 4월에 완성되였다.
공사에 참여한 공룡현(38), 조덕연연구사(47)에 의하면 수송관을 건설한 주된 목적은 평양시민들에게 보다 질좋은 물을 보장하는데 있다. 바다물을 먹는 물과 생활용수의 소독용으로 리용한다는것이다.
지난 시기에는 물소독제로 액체염소나 표백분을 리용하였다. 그러나 이것들은 살균작용이 강하지만 유독성물질인것으로 하여 인체에 좋지 못한 점들이 많아 소금물의 전기분해로 생성되는 전해수(電解水)를 리용하는 기술이 연구되였다. 전해수는 각종 병원성세균과 식중독균에 대해 높은 살균활성을 보이며 안전성이 높다.
2005년부터 외국의 기술을 참고로 자체의 실정에 맞는 설비의 개발사업을 추진, 2008년에는 평양시내의 모든 수원지들에 설비를 설치하였다.
그런데 이 소독법의 필수요소인 소금을 원만히 보장하는데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소금수요가 날로 높아가는 조건에서 바다물을 리용한 소독법을 모색하게 되고 이 과정에 서해의 바다물을 평양시내로 끌어들이는 구상이 나왔다.
곱등어관에도 공급
수송관의 기본부문은 남포시 와우도구역에서부터 평양시바다물공급소까지 60여km구간의 땅속에 설치되였다. 그리고 공급소에서부터 시내의 수원지들과 여러 시설들까지 뻗치고있다. 총길이는 100km를 넘는다. 바다물을 저장하는 저류지와 침전지, 려과지, 가압뽐프장과 물탕크 등도 건설하였다.
전해수를 만드는데 농도가 0.2%인 소금물을 리용한다. 바다물은 농도가 3~4%정도이기때문에 희석시켜 염도를 적합한 수치로 맞추어준다. 려과, 희석단계를 거친 바다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은 전해수로 수원지에서 흘러드는 민물을 소독하여 시내의 여러곳에 공급한다.
액체염소나 표백분을 리용하면 독특한 소독내가 나는데 소금물에 의한 소독법으로는 그것이 없다. 평양시인민위원회 상하수도관리국의 임경철처장(50)은 《수영장의 물을 액체염소로 소독하던 시기는 몰에 오래동안 들어가면 눈이 시리였는데 이제는 그런 일도 없어졌다.》고 말한다. 중앙위생방역소를 비롯한 관계부문에서는 주민생활의 말단단위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에 이르기까지 그 질을 철저히 검사, 분석하고있다고 한다.
바다물수송관의 덕을 보고있는 대상들속에는 중앙동물원 수족관이나 최근 준공된 릉라곱등어관도 있다. 종전에 중앙동물원은 바다물을 2일에 1번 자동차로 날라오군 하였는데 이제는 발브를 열면 저절로 흘러든다.
임경철처장은 《초기투자가 많이 들어간것은 사실이지만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의 복리를 위해서는 그러한 타산을 무시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하면서 앞으로 수송관의 리용범위가 더 확대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최근년간 인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는데 따라 생활상 요구되는 물의 량도 많아지고있다. 나라의 풍부한 물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리용하는가, 특히 질높은 물을 주민들에게 골고루 풍부한 량을 공급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임경철처장은 말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