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 천도교단체들, 《한일합병조약》 날조 102년과 관련한 공동성명 발표
2012년 08월 29일 15:53 조국・정세일본의 과거 반인륜적범죄를 청산하고 군국주의재침책동을 저지파탄시키자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와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남조선의 천도교중앙총부와 동학민족통일회는 일제가 《한일합병조약》을 강압적으로 날조하여 공포한 때로부터 102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2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은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일제가 국제법적요구를 무시하고 군사적위협과 강압적방법으로 《한일합병조약》을 날조, 공표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락시킨데 대해 단죄하며 오늘도 우리의 귀전에는 이날을 《국치일》이라고 부르며 땅을 치고 망국의 울분을 토하던 겨레의 처절한 절규가 들려오고있다고 하면서 성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력사에 류례없는 야만적인 식민지통치기간 일제는 조선민족에 대한 온갖 정치적박해와 경제적수탈, 학살과 랍치 등 전대미문의 반인륜적범죄를 감행하였을뿐아니라 민족고유의 성과 이름마저 빼앗고 귀중한 문화유적과 자원을 마구 파괴하고 략탈하며 우리 민족을 영영 없애려고 미쳐날뛰였다.
과거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적범죄는 력사에 전무후무한것으로서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수 없는 원한의 응어리로 남아있다.
그러나 일본은 오늘 천추만대를 두고 씻을수 없는 그 엄청난 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사죄하고 배상할 대신 과거침략사를 외곡하고 독도강탈행위를 더욱 로골화하면서 군국주의재침열에 들떠 또다시 우리 겨레를 노예로 만들려 하고있다.
현실은 창도때부터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투쟁구호를 높이 들고 외세의 침략을 반대하여 싸워온 우리 천도교인들로 하여금 동귀일체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성업에 적극 떨쳐나설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 북과 남의 천도교인들은 력사와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사명감을 더욱 절감하면서 일본의 과거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고 군국주의재침야망을 반대배격하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첫째, 일본은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적범죄에 대하여 성근하게 반성하고 사죄, 배상하여야 한다.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반인륜적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일본군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우리 민족에게 끼친 일제의 죄행은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고칠수도 지워질수도 없다.
전패국인 일본은 과거범죄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비렬한 력사외곡책동을 그만두고 우리 민족에게 응당한 사죄와 배상을 함으로써 과거 죄악을 청산하여야 한다.
둘째, 일본은 독도를 강탈하려는 생떼질을 그만두어야 한다.
독도는 력사적으로 보나 지리적 및 법률적근거로 보나 명실공히 우리 민족의 신성한 령토이다.
지금 독도에 대한 날강도적인 《령유권》을 주장하면서 독도문제를 국제화하려는 일본의 책동은 명백히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며 우리의 령토주권을 침해하는 용서할수 없는 침략행위이다.
우리 민족은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단호히 짓부셔버릴것이다.
셋째, 일본은 군국주의부활책동을 그만두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여야 한다.
지금 일본은 파렴치하게도 군사대국화, 핵무장화, 집단적자위권을 로골적으로 표방하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보려고 획책하고있다.
우리 온 겨레는 일본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재침책동을 결코 보고만있지 않을것이며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다.
일본은 조선민족이 100여년전의 약소민족이 아니라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또한 일본정부가 일제의 조선강점으로 인한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인 재일조선동포들에 대한 정치적박해와 탄압을 중지하고 그들의 생존권과 민족적권리를 보장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북과 남의 천도교인들은 동귀일체하여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반일, 반외세자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갈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운동을 계속 줄기차게 전개해나갈것이며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야망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것이다.
우리는 사대매국세력의 반민족적인 외세와의 공조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며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을 부정하고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반통일적인 행위들을 반대하여 적극 투쟁할것이다.
우리 천도교인들은 북과 남의 온 겨레가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굳게 뭉쳐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애국투쟁에 적극 나서리라고 확신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