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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녀자축구〉고베시내에서 조선선수단 환영모임

2012년 08월 18일 12:48 주요뉴스

국제축구련맹 2012년 20살이하(U-20) 녀자월드컵경기대회(8월 19~9월 8일)에 참가하기 위하여 일본을 방문한 조선녀자축구선수단을 환영하는 모임이 16일 저녁 고베시내의호텔에서 진행되였다.

재일동포중앙환영위원회 위원장인 총련중앙 허종만의장이 배익주 부의장 겸 민족권위원회 위원장, 김상일부위원장, 재일본조선인축구협회 문장홍회장, 깅끼동포환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효고, 오사까, 교또의 총련본부위원장들, 부위원장인 시가, 나라, 와까야마의 총련본부위원장들, 깅끼지방의 체육인, 동포들 240여명과 함께 참가하였다.

선수 21명을 포함한 33명의 선수단 성원들이 회장에 입장하자 참가자들은 크나큰 박수로 선수단을 뜨겁게 맞이하였다.

허종만의장이 인사를 하였다.

의장은 전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하고있다고 하면서 대회에서는 련마해온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것을 바란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선수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총련 효고현본부 로무현위원장의 축배선창으로 시작된 모임에서는 동포들과 선수들이 같은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면서 동포애의 정을 나누었다.

인사를 한 선수단의 김정수단장은 뜨거운 동포애로 맞이해준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이국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조국의 존엄을 지켜나가는 재일동포들의 모습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성과를 올려 재일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싶다고 말하였다.

이날 모임에서는 선수들과 동포청년들이 노래 《발걸음》, 《반갑습니다》 등을 합창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선수들의 식사를 보장해나갈 녀성동맹 효고현본부의 어머니심정이 피력되였다.

모임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선수들의 감격

선수들은 처음으로 재일동포들과 접하였다.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연회장에 입장하는 조선선수단

김은향선수도 그중의 한명이였다. 그는 비행장이나 환영모임에서 만난 재일동포들이 부모형제와 같았다고 하면서 《우리는 조국에서 많은 배려를 직접 받으면서 자랐는데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들의 상황은 우리와 다를것이다. 그러한 재일동포들이 우리를 따뜻이 맞이해주었으니 저도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하였다.

뻐스에서 계속 손을 흔들며 눈물을 흘리던 전명화선수는 텔레비죤 등을 통해 재일동포들이 온갖 차별과 탄압을 당하고있다는것을 알고있다며 동포들을 처음 만나게 되니 《너무 감격스러워 어느새 눈물이 줄줄 흘렀다.》고 말하였다.

오희순주장은 우리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고 하면서 이를 힘으로 바꾸고 우승을 목표로 분투함으로써 재일동포들의 기대에 꼭 보답할것이라고 말하였다.

(글-리동호기자, 사진-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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