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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에서 8.15해방 67돐기념강연회

2012년 08월 08일 14:24 주요뉴스

조미관계를 전망, 해외동포의 존재가 중요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추진하고있는 《민족의 자주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련속포럼》(6.15-10.4)의 3번째 행사로 8.15해방 67돐기념강연회가 7일 도꾜의 호꾸토피아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6.15일본지역위원회 역원들을 비롯한 각계각층 동포 약 200명이 참가하였다.

각계각층 동포들이 모인 8.15해방 67돐기념강연회

주최자측을 대표하여 6.15일본지역위원회 리동제부의장(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회장)이 인사를 하였다. 리동제부의장은 조국통일의 리정표인 6.15와 10.4의 두 공동선언이 마련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 남측당국에 의해 통일시대의 흐름이 막혀버리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날의 기념강연이 6.15시대를 되살리고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6.15북측위원회와 해외 각지역 위원회에서 보내온 련대사가 소개되였다.

기념강연회에는 미국 죠지아대학 국제관계학과 박한식석좌교수가 강사로 초청되였다. 죠지아대학부설 세계문제연구소 소장직을 맡으며 미국의 영향력있는 인사들과의 넓은 인맥을 가지고있는 박한식교수는 1994년과 2010년 지미 카터 이전 대통령의 조선방문을 도왔으며, 2009년 조선에 억류된 미국 녀자기자문제와 관련하여 막후에서 조선과의 협상을 능숙하게 벌려 이들의 석방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90년대이후는 해마다 조선을 방문하고있으며 그 회수는 50번을 헤아린다.

박한식교수

박한식교수는 조선전쟁 정전협정체결후 59년이 지난 오늘에도 조선반도에 평화가 수립되지 않고있는 핵심적인 리유는 미국에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와 상반되는 조선의 존재를 인정시키자면 여론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군사초대국인 미국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림으로써 군수산업의 존재를 정당화하고있는데 이제 그 근거를 잃고있으며 환경이 변해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수정될수 있다고 말하였다. 특히 오바마대통령이 재선되면 2013년 이후 미국의 대조선외교정책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날수 있다는 분석을 피력하였다.

그는 조선이 김정은시대에 들어서 새 세기 산업혁명의 구호를 들고 경제건설을 다그치고있는데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조선과의 《이질성》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렇게 하면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될수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박한식교수는 또한 조선반도의 통일문제에 있어서 해외동포들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특별히 강조하면서 조국을 떠나 불편한 조건에서 살아온 해외동포들의 풍부한 경험은 민족의 재산이며 이를 살려 《통일의 설계자》로 될것을 호소하였다.

기념강연회 마지막으로 6.15일본지역위원회 성명이 발표되였다. 성명은 미국과 남조선의 특대형테로행위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 남조선과 일본사이의 매국적인 군사협정체결책동, 일본당국의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규탄하였다.

6.15일본지역위원회는 련속포럼 4번째 행사로 10.4선언발표 5돐기념대회를 오는 10월 1일 도꾜의 국립올림픽기념청소년종합쎈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 성명(전문)

– 8.15해방 67돐에 즈음하여-

얼마없이 우리는 온 겨레가 일제의 식민지통치에서 해방된 감격과 민족재생의 환희로 차넘친 력사의 그날로부터 67번째 8.15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해방과 동시에 시작된 민족분단의 비극이 또 한돌기의 년륜을 새기게 되였을뿐아니라 우리 조국이 통일은커녕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고있으니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일제를 대신해 조국 남녘을 점령한 미국의 침략행위로 말미암아 정전협정이 체결된후 59년이 지난 오늘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조국반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군사적대치상태가 지속되고있다.

더우기 분단력사상 처음으로 열리게 된 6.15자주통일시대흐름은 현 남측당국의 집권후 완전히 차단되고 사대매국과 동족대결만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최근 미국과 남측당국이 노린 특대형정치테로행위가 세계에 폭로되고 8월 20일부터는 미국과 남측, 7개나라의 방대한 무력의 참가밑에 《을지 프리덤 가디언》연습이 강행되는 제반 사실들은 북침전쟁도발책동이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서고있음을 말해준다.

어찌 그뿐인가. 흡수통일에 환장이 된 남측당국은 겨레의 한결같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사촉밑에 일본과의 군사협정체결을 다시 추진하려 하고있다.

하여 지난 40여년동안 우리 나라를 강탈하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데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침략력사를 외곡, 미화하고 독도를 강탈하며 식민지지배의 희생아들인 재일동들에게 온갖 차별과 탄압을 가하고있는 일본이 21세기 《을사오적》들이 열어준 재침의 길을 따라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을 가일층 다그치고있다.

우리 전 민족은 아직 완전히 해방되지 않았다.

외세의 침략과 사대매국노들의 반민족적책동을 그대로 두고서는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안녕과 번영도 결코 있을수 없다.

《민족의 자주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련속포럼》(2012.6.15∼10.4) 의 세번째행사로 《8.15해방 67돐 기념강연회》를 가진 재일동포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와 사대매국노들이 저지른 모든 죄행을 총결산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최후승리를 향하는 거족적투쟁에 더욱 분발해나설 결의를 가다듬고있다.

미국은 조국반도정책을 전환하여 평화협정체결에 나서야 하며 침략무력을 걷어치워야 한다.

남측당국은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재집권야망을 끝장내고 물러나야 한다.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죄행을 사죄하고 청산하여야 하며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 재일동포들은 남, 북, 해외 온 겨레와 련대련합하여 반통일세력들의 온갖 책동을 짓부시고 6.15시대의 흐름을 다시 이으며 전민족의 완전한 해방을 이룩하기 위해 굴함없이 투쟁해나갈것이다.

2012년 8월 7일 일본 도꾜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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