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현청상회가 재건, 우리 학교 사수하는 일념으로
2012년 07월 11일 14:17 주요뉴스시가현청상회가 재건되였다. 지역의 30~40대들의 모임인 《호청회(湖青会)》(2005년 5월에 결성)를 모체로 하여 새 출발하였다. 8일, 시가조선초급학교에서 진행된 총회에서는 《호청회》의 7년간의 활동이 총화되였으며 동교 아버지회 서정일 이전 회장이 현청상회 회장으로 선출되였다. 관계자들은 《청상회가 중심이 되여 유족한 동포사회를 꾸려나갈것이며 무엇보다도 현하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학교를 사수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가 지켜야 할것
《호청회》는 시가현하 30~40대 동포청년들의 련계를 깊이는 목적으로 결성되였다. 결성이래 폭넓은 동포청년들을 망라하는 유일한 《그릇》으로서 힘차게 활동을 벌려왔다. 그들의 활동은 다방면적이며 그 존재는 현내외에 점차 침투되여나갔다.
그러나 《호청회》는 어디까지나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않은 《현하 동포청년들의 친목단체》였다. 시가현에서 우리 학교와 동포사회를 10년후, 20년후에도 계속 지켜나가자면 명확한 리념과 체계적이며 조직적인 토대를 갖춘 활동기반이 요구되였다.
청상회 재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것은 작년 기후현청상회가 주최한 《우리 민족포럼 in 기후》였다고 한다. 《호청회》에서는 중심적인 역할을 노는 회원들 10명이 회장을 찾았다.
민족포럼을 통해 《호청회》 회원들은 동포수가 거의 같은 기후현에서 우리 학교를 지키고 동포사회에 다시한번 활기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기후현청상회 회원들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가현에도 그들과 같은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세대들이 있다. 우리가 동포사회에 다시 활기를 불어놓는 기폭제로 될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얻게 되였다고 한다.
지난 시기 경험에서 운동을 계속적으로 벌려나가는 어려움을 아는 회원들속에는 청상회의 재건에 대한 망설임이 적지 않았다. 더군다나 17년전에 결성된 시가현청상회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속에서 청상회《재건》이란 바로 첫 《결성》과도 같은 도전이였다.
불안과 망설임이 있는 속에서도 《한다 하면 한다.》는 강한 자세로 올해 1월에는 사무국회의 이름을 시가현청상회결성준비위원회로 개칭하였다. 또한 시가초급 아버지회 서정일회장(당시)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회원들에 대한 동원사업을 비롯한 제반 준비작업을 다그쳤다.
그 과정에 회원들의 의식은 착실하게 청상회재건에로 향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박승진 이전 회장은 《이간 〈호청회〉활동을 통해 회원들이 알게 된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대상이 바로 우리 학교이며 동포사회이라는 사실이였다. 청상회결성까지 걸린 7년이란 세월은 그것들을 재확인하는 로정이기도 하였다.》고 말한다.
양보없이 행동에
시가호청회 제8차총회와 시가현청상회를 재건하는 모임에는 총련본부 박신태위원장과 県상공회 심평웅회장, 녀성동맹본부 어수옥위원장, 시가초급 정상근교장, 청상회중앙 홍만기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 청상회 회원들, 관계자들 80여명이 참가하였다.
총회에서는 박승진 이전 회장이 《호청회》의 제7기 활동보고와 청상회결성선언을 하였다. 또한 회장으로서 시가현청상회결성준비위원회의 서정일위원장이 선출되였다.
홍만기회장은 《시가현청상회의 결성이 현하 민족교육 고수발전과 동포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큰 계기가 될것이다. 깅끼지방과 청상회중앙은 물론 모든 지역 청상회조직이 시가현청상회의 활동을 자기 문제로 여기고 적극 안받침할것이다.》고 격려의 말을 보내였다.
이날 회장에는 린근지방인 교또부에서 많은 부청상회 회원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호청회》이 결성된 때로부터 교유와 친목을 깊여왔으며 시가현청상회의 재건을 오래동안 기다리고있었다.
교또부청상회 정성귀회장은 서정일회장의 동창생이기도 하다. 그는 《같은 리념아래 활동하는 청상회 회원으로서, 또한 같은 시기에 청상회 회장을 맞게 된 동창생으로서 앞으로는 서슴없이 의견교환을 하고 경험을 공유해나가고싶다. 시가현의 현황에 맞는 활동방법을 모색하면서 있는 힘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모든 힘을 다하여 안받침하겠다.》고 말하였다.
시가현청상회에서는 앞으로 아버지회가 벌리고있는 각종 활동과 학교행사, 지역에서 벌어지고있는 운동과 발맞추어 독자적인 활동방식을 모색해나간다고 한다.
서정일회장은 자기 심정을 토로하였다.
《솔직히 말하여 아직은 자기들이 무엇을 할수 있는지, 어떻게 활동을 벌리면 좋은지 모르는 측면이 많다. 우리 회원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에 옮겨나가자고 호소하고있다. 아무리 작은 일, 평범한 일이라도 그것이 학교에 도움이 된다면 해보자는 정신으로 청상회활동을 모색해나가고싶다. 아이들이 장차 학부모세대가 되였을 때 그들이 계속 우리 학교에 어린이들을 보낼수 있도록 한걸음도 물러설수는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겠다.》
(주미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