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친선사절


열병식이 있은 4월 15일, 대동강반에서 진행된 축포야회때의 일이다. 모두 같은 넥타이를 맨 웬 나이 지긋한 서양신사들이 꽃불대화폭을 구경하느라고 강반에 계속 모여들었다.

메아리◆호기심이 나서 어디서 뭐하러 왔느냐고 물었더니 미국 죠지아주에서 온 14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며 4월의 봄축전에 참가하러 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쿼이어(choir)》라고 하니 교회관계합창단이라고 짐작했다. 사연은 알수가 없었으나 한마디 《조선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 공연성과를 바란다.》고 말해주었다. 미국인요술가도 와있다는것을 후에 알았다.

◆알아본즉 합창단은 《싼즈 오브 쥬발(Sons of Juval)》이라는 바프티스트파교회의 선교활동을 하는 성가대였다. 주목할것은 이번 예술축전참가외국대표단으로서는 두번째로 규모가 컸을뿐아니라 미국의 조선방문단으로서는 사상 최대규모였다는 사실이다. 그 2번의 공연은 평양시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 특히 조선의 명곡 《강선의 노을》을 조선말로 부른 대목에서는 우렁찬 박수가 터져올랐고 출연자와 청중이 하나가 되였다. 록화동영상을 보니 감동적이다.

◆《로동신문》도 적극 평가했고 합창단과 그 후원단체인 《글러벌 리써스 써비시즈(GRS)》측도 미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선인민과 음악을 통해 깊은 마음의 교류를 할수 있었다고 방문성과를 강조했다.

◆15년전부터 조선에 인도지원하고있는 GRS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방문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한편 3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요술가 데일 쌀와크씨도 답례로 조선의 요술가대표단을 미국에 초청하고있다.

◆조미관계의 표면과는 다른 단면을 보았다.(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