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 미래를 가꾸는 우리 선생님 47〉 도꾜조선제4초중급학교 리도선교원
2012년 05월 07일 15:48 민족교육력사의 흐름속에서 자기를 본다
도꾜조선제4초중급학교(東京都 足立区)의 리도선교원(55)은 사회과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자기 뿌리를 알게 하고 《력사의 흐름속에서 자기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시키는 수업》을 지향하고있다.
학생들의 6.15
년도말에 참관한 중1 《사회》 마지막 수업에서는 《6.15북남공동선언》과 그후 북남교류에 대해 배웠다. 학생들이 태여난것은 1998년. 그들에게 6.15당시의 기억은 없다.
리교원은 대형화면에 각종 문화, 체육, 경제 교류에 관한 사진을 비치고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하였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국이 통일되면 큰 힘을 발휘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다.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도 좋은 환경이 마련될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고 더욱 열심히 공부할 의욕이 날것 같다.》(김량승학생)
《통일이 되면 누구나 다 자유로이 만날수 있게 되고 리산가족들은 정말 기쁘다고 생각한다. 나는 조국통일이 되면 걸어서 남북을 오가고싶다.》(김상형학생)
《일본에서 텔레비를 보고있으면 우리 나라는 북남에 갈라져 마치 사이가 나쁜것처럼 말하고있다. 우리는 일본에서 생활하고있으니 그런 텔레비밖에 볼수 없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것, 조국통일을 위해 북도 남도 노력해왔다는것을 많이 배웠다. 〈고등학교무상화〉에서 조선학교는 제외되여있지만 조국이 통일되면 우리가 놓인 상황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가. 차별 등이 없어져서 재일동포를 둘러싼 환경이 더 좋아지면 좋겠는데. 지금 남조선과 일본은 친해졌으니까 앞으로는 조선과 일본도 사이좋게 되면 좋겠다.》(김미혜학생)
중3 력사에서는 우리 나라 민족주의자들의 투쟁에 대하여 배운다. 리교원은 그때 김일성주석님의 《회고록》을 인용하면서 안중근을 비롯한 력사적인물에 대해 폭넓게 가르친다. 중1 지리에서는 지도첩을 활용한다. 세계 특산물에 대해 공부하면서 가장 생산률이 높은 나라 주변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는가를 동시에 확인시킨다. 5학년 지리에서는 《구르메투어(グルメツア―)》의 이름밑에 수업중에 특산물의 시식을 한다. 고추장, 말린 명태, 밤 등을 먹으면서 학생들과 함께 지리수업을 즐긴다. 6학년 력사에서는 인물사진을 반드시 보이면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표상을 안겨주는데 큰 힘을 기울이고있다. 리교원은 고급부 시절, 제1차 조고학생조국방문단의 한 성원으로 조국땅을 밟았다. 그는 그때 김일성주석님의 9.24교시를 전달받은 한 사람이기도 하다. 교원들과 조청원, 학생들로 가득찬 회장에 주석님께서 나타나셨을 때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것만 같았다.》고 회상한다. 이제까지 오래동안 교원을 계속해올수 있었던 근저에는 주석님과의 만남이 있다. 주석님께서 채워주신 존함시계는 무엇보다 중요한 그의 보물이다.
(글-김윤순, 사진-로금순)
나의 한마디
매력적인 어머니교원
내가 신임교원이였을 때 리교원은 첫아이를 임신중이였다. 기후에서 도꾜로 시집온 젊은 어머니교원이 씩씩하게 일하는 모습이 아주 멋있었다.
그의 수업을 보면 45분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더 이야기를 듣고싶게 된다. 최근에는 력사드라마에서 모르는것이 있으면 리교원에게 질문한다. 력사적인 관계나 인물에 대해 잘 대답해주므로 리해에 도움이 되고있다. 초급부 1학년에게는 단군신화를 그들이 리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서 이야기해준다. 통학뻐스안에서도 아이들에 맞게 력사이야기를 해주니 인기를 모으고있다. 졸업생들도 진로상담 등으로 자주 그를 찾아온다. 언제나 명랑하고 주변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리교원. 앞으로도 학생들과 교원들에게 즐거운 력사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세요.
(초2 담임 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