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예술의 힘


일본의 이름난 지휘자 경얍돝틥씨와의 본지 인터뷰기사가 남조선에서도 주목을 받고있다.메아리

◆그는 작년 10월초에 평양을 방문하여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지휘했는데 누구보다도 본인이 매우 감동했다고 말하고있다. 일본언론들의 악선전때문에 자신도 조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었다는것을 솔직히 고백하면서 그는 그곳 음악가들의 높은 기술기량에 놀랐다며 언어, 국경, 민족의 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세울수 있는 예술의 힘을 재인식했다고 말했다.

◆그의 조선방문소식은 필자도 평양에서 사전에 들었었는데 어디까지나 본인이 그것을 비공개로 해줄것을 희망하고있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을뿐더러 평양체류기간에 리허설과 본공연의 모습을 상세하게 록화한것을 자신의 홈페지에 보란듯이 공개하고있지 않는가.

◆필자는 또한 미국의 이름난 지휘자가 작년 중엽에 우리 악단과 협주했는데 무척 감동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국립교향악단이 미국방문을 준비하고있다는 소식도 평양에서 들었다.

◆그보다 더 흥분시키는것은 남측의 정명훈지휘자가 작년 9월에 방북하여 북측과 합의한것이 머지않아 성사될것 같다는 소식이다. 얼마전 필자는 톺딸에서 그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공연을 들으면서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가 바라는대로 북과 남의 합동공연이 정례화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는 남북이 힘을 모으면 세계를 들었다 놓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있다. 북남이 함께 하는 베토벤 교향곡9번 《합창》도 예정되고있다 한다. 음악예술의 힘은 위대하다. 그날이 몹시 기다려진다.(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