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2012년 02월 22일 15:43 메아리어제는 24절기의 하나인 《우수(雨水)》였다. 《우수경칩에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듯이《립춘》을 지나 이제 추위도 물러서서 봄기운이 돌아도 좋은 시기인데 올해의 추위는 남다르다.
◆평양에서도 수십년만에 령하 18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련일 계속되고있다고 한다. 그러나 조국인민들은 꽁꽁 얼어붙은 땅을 뜨거운 심장으로 녹이며 1월계획도 넘쳐 수행하고 농사차비도 깐지게 벌리고있다.
◆밤이 아무리 깊어도 새벽이 오듯이 엄혹한 겨울도 다가오는 봄을 막지는 못한다. 더우기 올해의 봄은 어버이수령님의 탄생 100돐을 맞이하는 뜻깊은 봄이기에 조국은 력사의 그날을 향하여 힘있게 태동하고있다.
◆엄동의 찬바람속에 봄빛 완연한 4월을 그려본다. 세계에서 빛을 잃고 이름마저 사라질번 한 조선에 해방의 새봄을 안아오신 어버이수령님의 업적을 되새기며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돌려주신 가지가지 사랑을 더듬어보고 그 사랑이 마를줄 모르는 생명수처럼 끊임없이 흐르고있음을 절감한다.
◆자연의 추위보다 우리의 마음을 얼게 하는 일본의 적대적상황은 도저히 용납 못할 수위에 올랐지만 조일평양선언 10돐을 맞는 해에 기어이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갈것이다. 부당한 제재와 적대시정책이 언제까지 배겨낼수 있겠는가.
◆오는 봄을 누가 막겠는가. 하늘에 침뱉기로 갖은 악담과 험구를 늘어놓아도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변함없이 갈것이다.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욱 굳게 뭉쳐 끝장을 보는것이 애국1세들의 고귀한 애국유산이 아니겠는가. 봄마중의 차비는 든든한지. 신들메는 단단히 메였는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