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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걸어갈 길

2012년 02월 14일 20:51 메아리

어느 책에서 따다온 말. 《아이를 꾸짖지 말아 자기가 걸어온 길, 늙은이를 구박하지 말아 자기가 가야 할 길》메아리

◆아이를 꾸짖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손을 들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은 일은 없을가.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린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어 똑같은 장난이나 실수를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로 생각이 미치면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지는 않을가.

◆예로부터 웃사람을 섬겨오던 민족의 풍습이 살아있다면 늙은이를 잘 모셔야 할것이지만 순간이라도 늙은이를 탓하지는 않았을가. 늙은이들도 어린시절이 있었고 청춘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누구나 오래 살면 늙기마련인데 자기의 앞날을 그려보는 상상력이 있다면 늙은이를 모시는 자세도 달라지지 않겠는가.

◆동포들을 둘러싼 상황은 격세지감이여서 부락을 형성하던 동포동네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있다. 1세동포들은 누구의 아이든 자기 아이들처럼 꾸짖기도 하고 칭찬도 하였다. 무서운 아저씨도 있는 한편 상냥한 아저씨도 있었고 그 모든것을 통털어 가난하나 사랑에 넘친 동포동네가 형성되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우리 학교를 공간으로 하여 동포를 아끼고 사랑하는 미풍은 살아있다. 조선인부락은 사라져도 반찬이 하나 생기면 서로 나누어주고 몸이 아픈 사람이 생기면 정성으로 보살펴주는 상부상조의 정신은 1세로부터 2, 3세 그리고 4, 5세로 맥맥히 이어지고있다.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은 각기 달라도 종당에 우리는 하나의 흐름속에 제 갈길을 갈것이다. 새 전성기개척의 도약대는 흥하는 동포사회의 길안내로 될것이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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