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시〉누나와 똘똘이네/윤동향
2012년 01월 23일 15:41 문화・력사《똘똘》똘똘이네
스물두형제
오롱조롱 떼지어
어디로 가나?
사양공 우리 누나
회의 가는데
똘똘이네 꼬마들이
앞장을 서네
《두두》 오지 말라
손짓을 해도
무가내라 따라오는
똘똘이네 패
누나는 살짝꿍
숨었다 가네
발두렁에 숨었다가
몰래 내빼네
《똘똘》 누나를
찾고찾다가
꼴꼴대며 돌아가는
똘똘이네 패
똘똘이네 형제는
누구보다도
사양공 우리 누날
잘 따른다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