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성기개척의 도약대(중)〉 주역으로 등장한 청상회세대
2011년 07월 25일 11:23 주요뉴스새 전성기 열어나가는 주동적인 사업
총련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중앙열성자대회(10일, 도꾜)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소연에서 청상회, 조청, 류학동의 전체 대표들이 기성세대들 앞에서 《새 세대 역할론》을 표방하고 《청년행진곡》을 힘차게 합창하였다.
사업경험의 일반화
결성 16년째를 맞이한 청상회는 새 전성기 총련의 골간을 만들어가고있다. 《유족한 동포사회를 위하여》, 《꽃봉오리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의 구호를 내걸고 확대되여온 30, 40대의 네트워크는 어느 특정분야가 아니라 현시기 총련운동의 현장에서 제기되는 폭넓은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감당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총련중앙은 이번 대회에서 청상회의 활동을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개척의 본보기로 내세웠다. 대회보고는 새 세대가 운동의 《힘있는 주역》으로 당당하게 등장하게 된데 대하여 언급하고 이를 《우리가 그처럼 바라고 노력해온 총련과 동포사회의 새 모습》으로 규정하였다.
청상회의 강점은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아 내부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동하는데 있다. 《동포네트워크의 구축》을 빈 구호로 만들지 않았다는것이다. 다른 지방, 다른 지역과 사업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자기들이 단독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조직의 련계망을 가동시켜 풀어나갔다.
그러한 활동의 축적이 열린 조직의 하부구조를 형성한것이다. 하나의 긍정이 동포사는 방방곡곡에 전파되여 또 다른 긍정의 싹을 움트게 하였다. 최근년간 동포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있는 《우리 민족포럼》은 그러한 네트워크확산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지바(2008년 개최)의 실천이 이바라기(2009년)를 자극하고 이바라기의 호소가 혹가이도(2010년)를 분발시켰다. 그들의 열성은 중소본부지역인 기후의 청상회에도 전파되여 올해 《90일운동》기간에 준비된 《우리 민족포럼 2011》에서 뜨겁게 분출하였다.
총련의 새 모습 창조
기후현청상회의 역원과 회원들은 그저 행사를 조직한것은 아니였다. 포럼에 앞서 현하 530호의 동포집집을 방문하였다. 동포들은 오래간만에 젊은이들이 찾아와주고 침체된 지역의 재생을 위해 뛰는것을 보니 참으로 기쁘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집중방문운동은 작년의 포럼개최지인 혹가이도에서도 전개되였다. 청상회의 비전임역원들이 3만㎞의 로정을 달려 2,500여명의 동포들을 만났다.
850명의 각계층 동포들과의 련락체계를 갖춘 혹가이도청상회는 지금도 이 사업을 계속하고있다. 기후현청상회는 포럼의 준비과정에 회원을 2.1배로 확대하였고 어느 회원은 총련지부 비전임상임도 맡아 기층조직활성화의 직접적담당자로 되였다.
스스로 택한 길을 걸어온 30, 40대가 지금 총련이라는 동포조직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는것이다. 그 누군가로부터 분공을 받는것이 아니라 그들자신이 운동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조직의 재구축이 추진되여가고있다.
청상회세대는 민족교육의 고수발전과 동포경제권의 형성에도 뚜렷한 자욱을 새기고있다.
지역에서는 행동하는 청상회세대가 세대간련대의 중핵을 이루고있다. 그들은 조청, 류학동세대에게 있어서는 본따라야 할 형, 오빠들이고 웃세대에게 있어서는 미더운 후대들이다.
오늘의 총련에는 청상회를 거쳐 운동의 중요한 모퉁이를 맡은 인재들도 많다. 열성자대회에는 40대 분회장의 모습이 있었다.
12개 단위가 토론한 이번 대회는 《앞선 단위의 모범을 적극 따라배워 모든 단위가 보조를 맞추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새 전성기개척의 도약대를 마련》(대회보고)할것을 호소하였다. 새 세대 네트워크가 만가동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 조선신보 2011-07-25 11:2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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