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류역을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2011년 06월 03일 16:05 공화국《장길도》 및 라선시 개발현황
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비공식방문하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장길도(長春-吉林-図們)》개발계획을 보여주는 전람관인 장동북핵심구역건설계획전람관(길림성 장춘시)을 참관하시였다.
《장길도》개발계획이란 중국 동북지역의 중심지로 일러지는 길림성 장춘시로부터 길림시를 거쳐 조선과 린접한 도문시까지의 두만강류역을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으로 만들려는 일대 프로젝트이다. 해상운송의 필요성으로부터 《장길도》개발계획은 조선의 라선시개발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장춘시에 꾸려진 전람관은 《장길도》개발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 계획을 내외에 널리 선전함으로써 국내와 조선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협조를 확대할 목적으로 건설되였다.
장군님께서는 전람관을 주의깊게 돌아보시였다고 한다.
《장길도》 및 라선시의 개발현황을 살펴본다.
배길로 남방에로
중국 동북3성(료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은 중국의 전체 원유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생산하는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알곡도 많이 생산되고있다.중국에서는 이러한 물자들을 남방지역으로 운반하고 또 이곳에서 공업제품을 반입하기 위해 현재 대련, 단동 등 조선서해 방향의 항구를 리용하고있다. 그런데 륙로수송의 거리는 길고 물류비용이 그만큼 든다.
중국이 《장길도》를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으로 꾸리기 위해서는 보다 효률적인 해상항로를 확보해야 한다. 여기서 주목하고있는것이 조선의 라진항이다.
《장길도》계획은 2009년 11월에 중국 국무원이 공식 승인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기업들은 앞을 다투어 조선의 항구리용권의 확보와 인프라정비 등의 투자에 나서고있다.
중국의 《흑룡강신문》(5월 7일부)이 전한데 의하면 중국 남방의 화력발전소에는 방대한 량의 석탄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흑룡강의 한 기업은 년간에 생산되는 석탄 8만t가운데 2만t밖에 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중국의 기업가들은 《라진항을 통하면 거리와 비용이 3분의 1로 줄기때문에 라선개발에 몇십억$를 투자해도 결국은 중국에 리익》(연변의 기업관계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있다.
올해 1월에는 라진항을 통한 남방에로의 시범수송이 진행되였다.
연변의 훈춘에서 생산된 석탄 2만t을 라진항을 거쳐 상해로 해상수송하였다. 중국의 기업들간에서는 앞으로 상해뿐아니라 산동을 비롯한 중국 동부연안지역에로의 수송도 론의되고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동북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남방의 공업제품의 물류가 크게 확대될것이라는 기대가 커가고있다.
장춘, 길림, 도문사이 고속도로는 이미 2008년에 개통되였다. 중국은 훈춘-도문간고속도로(올해 3월 개통), 길림-장춘간고속철도건설 등 이 지역개발을 계속 추진하고있으며 조선과 함께 조선의 항구, 철도보수공사를 추진하고있다.
조선도 의욕
조선도 라선시개발에 의욕을 보이고있다.
작년초 조선은 1991년에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한 라선시를 특별시로 정하고 라선경제무역지대법을 개정하는 등의 조치를 련속 취하였다.
작년 8월 동북3성을 방문하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장춘에서 호금도총서기와 회담하시였다. 일행에는 중국과 린접하는 자강도, 평안북도의 도당책임비서들도 동행하였다.
그후 총리를 비롯한 간부들도 동북지역을 찾았다.
조중수뇌회담직후인 작년 9월 장춘에서 진행된 제6차 장춘국제무역박람회에서 구본태 무역성 부상이 기조연설을 하여 라선시개발계획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최근시기 조선은 라선시에 대한 홍보선전을 강화하고있다.
올해 3월 조선중앙통신은 라선시관련기사를 련달아 발신하여 여기서 대규모개발이 추진되고있는 상황과 이 지대에서 실시되고있는 특혜관세제도 등을 소개하면서 외국기업가들의 투자를 장려하였다.
라선경제무역지대의 개발과 관련하여 라선시인민위원회 황철남부위원장(47살)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중요한 국제화물중계지, 수출품가공지, 국제적인 금융 및 관광지》(3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로 꾸릴데 대한 구상을 피력하였다.
한편 최근 중국기업가들이 자가용자동차를 몰고 라선지구에 들어갈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