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미래를 가꾸는 우리 선생님 -39-〉 규슈조선중고급학교 영어 리창도교원
2011년 05월 30일 10:43 민족교육다각적이며 객관적인 시야를
5교시 수업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교실에는 학생들의 힘있는 대답소리가 울려퍼졌다.
《어제는 집에 돌아가서 무엇을 했습니까?》, 《오늘 날씨는 어떻습니까?》라고 교원이 영어로 질문하면 열심히 대답하는 중급부 1학년 학생들. 열심히 배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담임(2010학년도)인 리창도교원은 방긋 미소를 지었다.
발표와 평가
3학기 마지막 수업날이였다. 다음날부터 시험이 시작되는것과 관련하여 회화문을 암기하여 한분조씩 앞으로 나와 발표하는것과 동시에 남의 발표를 듣고 그것을 《평가》하는 수업이 진행되였다.
평가기준은 1. 누구나가 알기 쉽게 큰 소리로 정확히 말했는가 2. 발음이 정확했는가 3.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등장인물처럼 연기를 잘 했는가.
학생들은 5단계로 구분된 심사표에 발표자들에 대한 평가를 기입하여 자기 감상도 보탠다.
발표에 앞서 읽기련습을 몇번 한 다음 지정된 시간내에 정확히 대사를 외워 자기가 맡은 등장인물에 맞게 연기련습을 하는 학생들.
발표가 끝나자 련습성과를 잘 발휘한 학생들에게 리교원은 잘 하였다고 칭찬하고 《영어의 특유한 억양이나 어려운 자음의 발음도 의식하여 잘 발음하였다. 각자가 맡은 배역에 맞게 연기를 할수 있었다. 다만 문장을 끝까지 정확히 읽어야 하며 하나하나 단어를 정확히 외워 틀리게 발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학습의욕향상을 위해
중급부 1, 2학년의 영어와 녀자 체육수업, 고급부 2학년의 일본어수업 그리고 주 1번 진행되는 5,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장단수업도 지도하는 리교원. 고급부시절부터 조대 4학년까지 7년간 장고소조에 속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조대 2학년시기 여름방학동안에 모교인 규슈조선중고급학교에서 전임지도교원이 없는 장고소조학생들에게 장고를 배워준 경험을 통하여 지도교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였다고 그는 말한다. 그후 조대시기에 조국방문, 교육실습 등의 여러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민족심을 심어주고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우고싶다는 일념으로 졸업후 교원이 되자고 결심하였다.
수업에서는 평상시부터 학생들이 많이 발언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데 마음쓰고있다. 틀림이 있으면 제때에 지적하고 잘 되였을 때는 평가해준다. 시간은 걸리지만 그 과정에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올라갔다고 한다.
또한 최근년간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공책정리법》에 대한 연구도 깊여가고있다. 학습의 기본은 지식의 정리이며 그것이 확실한 리해에로 이어진다고 리교원은 지적한다.
《영어학습을 통하여 여러 문화에 접하는것으로써 객관적으로, 다방면적으로 사물을 볼수 있는 식견을 가지게 된다. 조선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들의 존재를 똑똑히 주장할수 있는 학생들을 키울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투해나가겠다.》
※1980년생. 후꾸오까초중(당시), 규슈조고(당시), 조대 외국어학부 졸업. 중급부 1, 2학년의 영어, 녀자 체육수업, 고2 일본어수업 담당, 소년단지도원, 중급부 1학년(2010학년도) 담임. 2010학년도 중앙교육연구대회 모범교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