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동포들을 진찰
2011년 03월 20일 13:34 주요뉴스현지에서 동포들을 진찰
동일본대진재의 피해를 입은 동포들의 건강상태를 진찰하기 위하여 조직된 총련의료단이 도호꾸조선초중급학교를 향하여 20일 아침 9시 조선회관을 출발하였다. 또한 구원물자를 실은 2t트럭으로 조청과 청상회대표들이 함께 떠났다.
총련중앙 고덕우부의장과 박구호부의장, 감사위원회 홍인흠위원장을 비롯한 중앙회관 일군들이 그들을 전송하였다.
의료단은 재일본조선인의학협회 동일본리사이며 의사인 김영우씨(53살, 소화기외과)와 도꾜대학병원 간호사인 조정숙씨(51살)로 구성되였다. 또한 조정숙씨의 딸인 신금수씨(22살)가 보조성원으로 동행하였다.
이들은 도호꾸초중에서 동포들을 중심으로 피해지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진찰할 예정이다.
총련중앙긴급대책위원회 성원들은 《피해지에는 고령동포들도 많다. 잘 부탁한다.》고 그들을 고무하였다.
김영우의사는 《피해자들은 영양부족의 상태에 있을것이며 강추위로 인한 동상도 걱정된다. 그리고 피난생활이 장기화되면 비타민부족도 우려된다.》고 하면서 《피해자들은 집단생활을 하고있기때문에 인프루엔자나 노로비루스 등의 감연증이 발생하게 되면 큰 문제로 된다.》고 지적하였다.
한신아와지대진재때 형이 총련의료단성원으로 현지에 들어가 동포들을 도와나섰다고 하는 김영우씨는 《이번에는 내가 나서야 한다고 의료단에 지원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며 고통을 겪는 동포들을 도와나서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였다.
간호사인 조정숙씨는 도호꾸초중고(당시)출신이다. 대진재발생후 동창생들이 걱정되여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도 그들의 안부는 확인되였다.
그는 중앙대책위원회에서 의료단구성의 상담을 받자 《무엇이든 하고싶다.》고 호응하였다. 《사랑하는 도호꾸학교를 위해, 미야기동포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일하겠다.》는것을 다짐하였다고 한다.
그의 딸 신금수씨는 어머니가 받은 중앙대책위원회의 전화련락을 옆에서 들으면서 《나도 함께 가서 도와나서겠다.》고 결심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달 10일 조선대학교 외국어학부를 졸업하고 4월부터 도꾜도내의 조선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된다. 《지난 겨울방학때 미야기의 동무들과 함께 도호꾸초중을 찾은바 있다. 대진재발생후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가슴을 태웠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싶다.》고 말하였다.
김영우씨는 《지금은 (동포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가 없다. 현지에 가서 확인을 해야 한다. 앞으로 의료단의 제2진, 제3진을 조직해야 할것이다.》며 피해를 입은 동포의 건강을 돌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려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정무헌기자 2011-03-20 13:3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