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설경, 눈치기한 중급부생들／《조국에 대한 감사》를 행동으로

11일 평양에 첫 설경이 펼쳐졌다. 아침식사를 한 후에 중급부 2학년 남학생들은 축구공, 투구공, 롱구공을 가지고 숙소인 평양호텔의 앞마당에 나가 눈놀이를 하기로 하였다. 놀면서 그들이 목격한것은 눈치기를 열심히 하는 호텔종업원들의 모습이였다.

어느 학생이 《식사할 때 보니 식당종업원의 수가 적었다. 이때문인가.》라고 묻자 다른 학생은 《우리가 언제나 호텔사람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지?》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연스럽게 눈치기를 돕게 되였다. 고급부 남학생도 합세하여 15명이상이 떨쳐나와 약 40분동안 땀을 흘리며 일했다.

일본을 떠나 평양에 들어온지 1주일이 지났다. 학생들은 조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있다. 조국의 예술가나 호텔사람들이 왜 자기들을 이렇게도 따뜻이 맞이하여 잘 돌봐주는가, 교원들이 왜 밤을 새우면서 자기들이 쓴 일기에 친절히 코멘트를 써주는가, 설맞이공연에 어떤 마음으로 림해야 하겠는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

학생들은 의문과 생각을 서로 나누면서 하나하나 제 나름의 답을 찾아내고있다. 그것이 집단의 합심과 단결을 이루는 과정으로 되고있다.

눈치기에 참가한 도꾜조선제5초중급학교 문대성학생（중2）은 다른 학교 동갑들과 짧은 기간에 뜨거운 정으로 맺어졌다, 그들과 함께 하는 생활에서 많은 자극을 얻고있다고 말하였다. 지바조선초중급학교 조태황학생（중2）은 《결심하면 무조건 행동하는 결속력있는 집단이 우리 중급부 2학년 남학생들이다. 예술단생활을 통하여 우정을 더욱 깊여나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