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 합쳐/예술단의 형제자매들


왼쪽에서 김지원, 김양춘, 한선화, 한선애, 김사나, 김신오학생
왼쪽에서 김지원, 김양춘, 한선화, 한선애, 김사나, 김신오학생

조국에 체류하면서 양력설에 진행될 설맞이공연준비를 다그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속에는 형제자매가 3조 있다. 그들은 함께 조직생활을 누리며 공연훈련에 참가하면서 《가족으로서의 추억》도 새기고있다. 3조가 모두 3명형제의 첫째와 둘째이다.

동생과 함께 무용조에 속한 니시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 한선화학생(중2)은 한선애학생(초6)의 호실에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동생은 《일본에서처럼 언니한테 어리광을 부려서는 안된다.》고 명심하고있으며 날마다 성장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고 누구보다도 언니는 기뻐하고있다.

성악조, 무용조에 각각 속한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 김신오학생(중2), 김사나학생(초6)의 사이는 무척 좋다. 김사나학생은 일본각지 학생들의 대표로 조국에 온것만큼 121명이 큰 하나가 되도록 오빠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김신오학생도 본무대를 대성공시키기 위해 남은 2주일동안 열성껏 훈련에 참가하겠다고 결의를 피력하였다.

규슈조선중고급학교 김지원학생(고2), 김양춘학생(고1)은 기악조에 망라되였다. 그들은 우리 학교가 없는 가고시마현 북서부에 위치하는 이즈미지역출신이다. 학생들은 각각 중급부 1학년때에 우리 학교에 편입하였으며 현재 기숙사생활을 보내고있다.

조국방문은 동생이 작년에 이어 2번째, 오빠는 첫 방문이다. 동생은 1년사이에 평양시내가 크게 변한것이 인상적이라고 한다. 오빠는 일본언론이 전하는 내용과 자기 눈으로 직접 보게 된 광경에 너무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하였다.

김지원학생은 3조의 형제자매들을 대표하여 부모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다. 한가정에서 2명의 자식들을 조국에 보내기가 여간 쉽지 않은 일인데 부모들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조국에서 많은것을 배워 일본에 돌아가겠다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