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생활을 돌보는 선배들/《나도 그날의 언니들처럼》


설맞이공연에 참가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궐기모임의 모습
설맞이공연에 참가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궐기모임의 모습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의 한 성원으로서 조국을 방문한 니시도꾜조선제2초급학교 김령나학생(초5)은 무용조소속이다.

어느날, 그는 오전 7시 10분부터 시작하는 아침모임에 머리를 잘 빗지 못한채 참가하였다. 분단생활을 함께 하는 중급부 학생들은 이를 자기들의 책임으로 간주하였다.

9일 아침, 중급부 학생들은 평상시보다 일찌기 일어나 6시 반에 김령나학생의 호실문을 두드리고 깨워준 후 그의 머리를 빗어주었다. 과거에 설맞이공연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중급부 학생들은 그 당시 선배들이 잘해주었기때문에 이번에는 자기들의 순번이다, 후배들을 잘 돌봐주자고 마음먹고있었다고 한다.

중급부생들이 초급부생들을 잘 돌봐주고있다.
중급부생들이 초급부생들을 잘 돌봐주고있다.

김령나학생은 자기 집안에서는 장녀이지만 이곳에서는 상급생들이 친언니와 같이 느껴진다고 하면서 《언니들이 빗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언니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고싶다. 그리고 나도 언니들처럼 앞으로는 동생들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처음 만나는 동창생, 선후배들과 함께 하는 집단생활. 상급생들은 하급생들을 도와주고있으며 교원들은 친아버지, 친어머니처럼 학생지도를 밤낮 가림없이 진행하고있다.

9일밤, 평양호텔에서는 《제28차 재일조선학생예술단 소년단, 조청반혁신운동》궐기모임이 진행되여 《단결! 혁신! 대성공! 121운동》(121은 학생들의 인원수)이 시작되였다. 운동개시를 계기로 학생들은 조직생활과 공연훈련에 적극 참가하여 설맞이공연을 잘 준비할데 대한 새 결의를 다졌다.

궐기모임에서는 단부위원장이 운동에 대한 설명을 하고 4명의 학생이 토론한 다음 소년단지도원, 단장, 단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운동은 ▼우리 말 100% 생활화, ▼시간지키기(5분전모이기), ▼호실정리정돈, ▼좋은일하기의 과업들에서 특출한 모범을 보인 분단, 반을 표창한다. 운동은 10일부터 래달 10일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궐기모임에서는 성악조, 기악조, 무용조 중급부, 무용조 초급부의 각 책임자들이 임명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