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에 펼쳐진 민족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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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념원의 뜨거운 분출

【인천발 리영덕기자】《조국통일!》《우리는 하나다!》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의 여러 경기장에서는 민족의 화합을 바라는 남녘겨레들의 구호소리가 메아리쳤다. 조선은 이번 아시아대회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계기로 하기 위해 큰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였다. 

민족애 넘치는 감동의 화폭

조선선수들과 남녘겨레의 마음의 교류는 대회가 진행된 16일간 단 하루도 중단되지 않았다.

남조선의 여러 단체들이 모여 조직한 《남북공동응원단》. 조선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의 경기장에는 반드시 빨간색이나 흰색 T샤쯔를 입은 응원단 성원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들은 흰색 바탕에 하늘색 조선반도가 그려진 크고작은 통일기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 선수 최고다》, 《8천만 겨레의 념원》의 글발이 씌여진 대형횡단막을 들고 선수들을 응원하였다.

하여 선수들이 자기 진지에서 경기를 치르는것과 같은 분위기가 경기장에 조성되였다. 《성원이 정말로 고마웠다. 감사하고싶다.》(남자력기 엄윤철선수), 《힘을 받아안았다.》(수중체조무용 김주혜선수)

남녘동포들의 응원에 고무된 선수들은 높은 경기성적으로 보답하였다. 민족의 위용을 만방에 떨치는 조선선수들을 보고 응원단성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북남화해에 대한 호소는 남측 일반시민들의 마음도 불러일으켰다. 조선선수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소리는 어느 나라 선수들보다 더 컸고 어느 경기장에 가더라도 민족애 넘치는 감동의 화폭을 볼수가 있었다.

특히 축구경기장에는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장면들이 펼쳐졌다.

남북공동응원단이 《우리 민족끼리!》 하고 소리를 지르면 조선선수단이 《조국통일!》로 힘차게 호응하고 남북공동응원단이 《우리는》이라고 소리를 모으면 조선선수단은 《하나다!》라고 웨쳤다.

일본팀과 대전한 녀자축구 결승전에서는 관중들의 열의가 최고조에 달했다.

일본을 타승한 조선선수들은 먼저 관람석에서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준 남녘동포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서로 주먹을 추켜들고 《조국통일!》을 목청껏 부르며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에서는 동메달을 쟁취한 남조선선수들과 어깨를 겯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