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6일간의 열전에 막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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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금 11개, 은 11개, 동 14개

4일에 진행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페막식의 모습(사진 로금순기자)
4일에 진행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페막식의 모습(사진 로금순기자)

【인천발=리영덕기자】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의 페막식이 10월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래빈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조선인민군 황병서총정치국장, 조선로동당 중앙위원 최룡해, 김양건비서 그리고 조선올림픽위원회 김영훈위원장이 폐막식에 참가하였다.

4일에 진행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페막식의 모습(사진 로금순기자)
4일에 진행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페막식의 모습(사진 로금순기자)

조선선수들에 뜨거운 환호

페막식에서는 문화공연에 이어 대회기간 아시아의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준 45개의 나라와 지역 선수단들의 입장행진이 진행되였다.

조선선수단에서는 탁구, 가라떼, 수중체조무용 등의 선수들과 역원들이 행진을 하였다.

관객들은 남조선 땅에서 기록과 기억에 남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조선민족의 기개를 만방에 떨쳤을뿐만아니라 체육을 통한 민족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몫 다한 조선선수들에게 우렁찬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내였다. 래빈석에서는 황병서총정치국장, 최룡해, 김양건비서, 김영훈위원장들이 일어서고 손을 흔들며 선수단들을 맞이하였다.

관객석에 자리잡은 남녀축구선수들을 포함한 조선선수단 성원들도 체육강국의 의용을 떨치기 위해 마음을 같이 하여 경기에 림한 동료들을 향해 환호를 올려 손에 든 조선국기를 흔들었으며 행진하는 조선선수단 성원들도 크게 공화국를 휘날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행진한 조선선수단속에는 가라떼경기에서 조선의 해외공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기술을 당당히 과시한 재일동포들의 모습도 있었다. 경기에 출전한 송윤학선수(조대 외국어학부 1학년, 남자개인대련 55㎏이하급), 량기철선수(조대 문학력사학부 3학년, 남자개인대련 60㎏이하급), 강성지선수(회사원, 남자개인대련 67㎏이하급), 강지의선수(조대 직원, 녀자개인대련 50㎏이하급, 녀자개인형), 김명화선수(고베조고 교원, 녀자개인대련 55㎏이하급), 감독을 맡은 재일본조선인가라떼도협회 송수일리사장(조대 공수부 공수부감독)은 남측시민들의 열렬한 환성속에 감격에 넘친 표정으로 행진하였다.

페막식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성과를 남기고 가장 인상에 남았던 선수가 MVP로 선출되였는바 이 후보에 력기 62㎏급경기에 출전하여 끌어올리기와 종합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여 금메달을 쟁취한 김은국선수도 선출되였다. 김은국선구가 경기에서 우승하여 두 주목을 추켜올리면서 기뻐하는 사진이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링에 나타나자 관객들은 그때의 흥분을 떠올리며 큰 환성을 올렸다.

페회사와 페회선언이 있은 다음 인천땅에서 16일간 타올랐던 성화가 짐화되였다.4년후의 아시아경기대회는 인도네시아 쟈까르따에서 진행된다.

페막식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황병서총정치국장, 당중앙위원회 최룡해비서, 김양건비서(사진 로금순기자)
페막식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황병서총정치국장, 당중앙위원회 최룡해비서, 김양건비서(사진 로금순기자)

조선체육이 선보인 가능성

이번 대회는 체육강국건설을 향해 비약하는 조선의 위상을 내외에 크게 과시하는 계기가 되였다.

조선은 14개 종목에 출전하여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 합계 36개 메달을 획득하였으며 국가별메달순위에서 7위가 되였다. 조선이 동순위애서 10위이내에 오른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획득하여 9위를 기록했던 이래 12년만으로 되는 일이다.

조선은 축구, 력기, 기계체조, 레스링, 탁구, 권투, 사격에서 금메달을 쟁취하였다.

축구에서는 녀자팀이 금메달을, 남자팀이 은메달을 쟁취하여 아시아의 《축구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남자축구에서는 재일동포프로축구선수인 리영직선수(일본프로축구리그 1부리그 徳島보르티스)가 모든 시합에 출전하여 중심선수로서 활약하였다.

력기에서는 남녀 11계급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세계신기록을 5번 수립하는 등 《력기강국》의 명성을 만방에 떨쳤다. 또한 녀자기계체조에서는 조마와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쟁취하여 앞으로 더 큰 비약이 기대되는 결과를 남겼다.

조선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아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인천에서 진행된 아시아경기대회에 큰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였다.

이번 경기대회는 남녘겨레의 가슴속에도 통일의지와 민족애가 깊이 뿌리내리고있음을 보여주었다.

남조선의 여러 단체들에 의하여 조직된 《남북공동응원단》은 경기장에서 민족화해와 조국통일을 구호를 부르며 조선선수들을 목청껏 응원하였으며 그들의 성원에 호응하여 조선선수들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경기들을 선보였다.

북남화해에 대한 호소는 남측 일반시민들의 마음도 불러일으켰다. 조선선수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소리는 어느 나라 선수들보다 더 컸고 어느 경기장에 가더라도 민족애 넘치는 감동의 화폭이 펼쳐져있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