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자력기・남자유술〉세계정상을 향해 계속 매진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조선의 신진선수들
【인천발 리영덕기자】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는 조선체육계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고있다. 그들은 이번 대회에서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진행될 여러가지 국제대회들에서 금메달을 쟁취하여 체육강국을 지향하는 조선의 위용을 만방에 떨쳐나갈 결심을 가다듬고있다.
《나도 가장 높은 표창대에》/녀자력기 48㎏급 백일화선수
녀자력기 48㎏급에 출전한 백일화선수(21살)는 경기가 끝난 직후는 머리를 숙이고 아무 말도 못했다.
그는 끌어올리기에서 85㎏을 들어올리였으며 추켜올리기의 첫번째 시의에서 102kg을 성공시킨 시점에서 3위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더 높은 표창대에 오르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2번째, 3번째에는 106㎏、107㎏에 도전하였다. 그러나 두번 다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막판에 우즈베끼스딴 선수에게 역전당하고 결국 4위로 경기를 마치게 되였다.
그는 2013년의 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에서 은메달, 청년급 아시아구락부력기경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하였으나 성인급의 국제대회출전은 처음이였다. 그런데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다른 나라 강호선수들과 동등하게 싸워 마지막까지 메달을 겨루었다. 그런것만큼 눈앞에 있었던 메달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억울함은 컸다.
그러나 나이가 가까운 선배인 엄윤철선수가 남자56㎏급에서 우승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높은 표창대에 당당히 서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감정이 솟구쳐올랐다고 한다.
엄윤철선수를 향한 그의 눈길은 동경의 마음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자기도 언제인가 국제무대에서 그 위치에 꼭 올라서고싶다.》는 새로운 의욕을 품게 되였다.
조선력기팀의 기술지도원은 백일화선수에 대해서 《아직도 젊고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고 평가한다.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가 끝난 후 기술지도원이 《너의 목표는 올림픽에서 우승하는것이다.》고 말하자 그는 《예!》 하고 힘차게 대답하였다.
그 짧은 대답에는 인천에서의 쓰라린 체험을 새로운 도전의 밑천으로 삼고 맹훈련하여 반드시 세계정상에 오르겠다는 결의가 넘쳐있었다.
련마해온 정신력 무기로 하여/남자유술 73㎏급 홍국현선수
《목표는 응당 금메달이였다.》
이번 아시아대회의 남자유술 73㎏급에서 동메달을 쟁취한 홍국현선수는 아쉬움에 넘쳐 말하였다. 마음속에는 2013년 아시아유술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제6차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여 2013년의 조선의 최우수 남자유술선수로 선정된 자부심이 있었다.
그는 체육을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벌써 소학교시기에 모란봉체육단에서 유술을 시작하였다. 특히 권투선수였던 아버지는 그를 격투기선수로서 성공시키기 위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조선체육대학에서 기술을 보다 련마한 그는 2011년에 진행된 국제그랑프리青島 66kg급에서 5위가 되여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쟁취한 그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우승후보로서 이름이 알려져있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선수와 대전하여 승리를 놓쳤다. 점수는 동점이였으나 지도(반칙판정)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게 하였다.
《아쉬웠다. 좀더 잘했으면 1등을 할수 있었을텐데… 시합이 끝난 후 가슴에 억울함이 밀려왔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바로잡고 3위 결정전에 림했다. 《유술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많이 단련되여왔다》고 그는 말한다. 경기에서는 까자흐스딴선수로부터 유효를 2번 따고 승리함으로써 동메달을 쟁취하였다.
그의 눈길은 벌써 2016년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올림픽경기에 맞추어져있다.
《경기에서 패하게 된 원인을 찾고 이제는 자신의 결함이 발로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여 훈련해나가겠다.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김정은원수님의 체육강국건설구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고싶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