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만나는 우리 나라 2〉전쟁의 상처를 품어주는 인간들의 모습/홍윤실
2026년 08월 12일 09:14 소설로 만나는 우리 나라 문화・력사 기고 주요뉴스
로정법 작 《우리는 친형제로 자랐다》(1976)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총성이 울리고있다. 전쟁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갈뿐아니라 부모를 잃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수많이 낳는다. 그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필자는 조국해방전쟁시기 고아들의 삶을 그린 로정법의 단편 《우리는 친형제로 자랐다》를 펼쳐보았다. 작품은 김일성장군님의 품속에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란다는 내용에로 귀착되는데 작가가 바라본것은 전쟁으로 육친을 잃은 아이들이 사회와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가 하는 문제였다.

평양초등학원에 다니는 최영옥이네 4형제(《조선녀성》1962년 4호)
일찍 끝난 어린시절
전쟁중 어린 《나》와 정옥이 두 남매를 키운것은 할머니였다. 아버지는 전선으로, 어머니는 전쟁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애육원으로 떠났다. 함께 살던 사촌형제 여섯명은 모두 부모를 잃었다.
《나》는 할머니의 사랑이 자신보다 이모사촌형제인 광현이와 광옥이에게 더 향한다고 느끼며 서운해한다. 그때 열한살 된 고모사촌형제인 큰형은 뜻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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