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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동네 1〉모교사랑으로 이어지는 마음들/ 후꾸이

2026년 07월 08일 13:00 안녕! 우리 동네 본부・지부・분회 주요뉴스

호꾸리꾸초중창립 60돐을 계기로

6월의 어느날 저녁, 총련 후꾸이현본부회관에 20대부터 50대까지의 동포들이 모여들었다. 현상공회에서 사업하는 총련 쥬오지부 위원장과 호꾸리꾸청상회 간사장, 조청 호꾸리꾸지방위원회 조직부장 그리고 후꾸이거주의 비전임동포들, 아이찌현에 사는 청상회회장의 모습까지 보인다. 호꾸리꾸초중창립 60돐기념행사 실행위원회의 사무국성원들이다. 도꾜, 아이찌, 오사까 등에서 원격형식으로 참가하는 사무국성원들도 있었다.

6월, 총련 후꾸이현본부회관에서 진행된 호꾸리꾸초중창립 60돐기념행사 실행위원회의 사무국회의

호꾸리꾸초중은 1966년 호꾸리꾸3현가운데 동포가 가장 많이 살던 후꾸이현에 세워진 뒤로 민족성고수의 거점, 동포들의 마음의 보금자리로서 존재하여왔다. 그러나 과소화와 세대교체, 학생수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6년에 휴교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었다. 휴교와 더불어 학교를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동포들사이의 뉴대도 점차 희박해졌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후꾸이동포들은 어려움앞에 주저앉지 않았다.

2025년 5월 호꾸리꾸초중에서 진행된 총련결성 70돐기념 후꾸이동포야유회에는 약 80명의 동포들이 참가하였다.

청년들은 2011년과 12년에 각각 결성된 조청 호꾸리꾸지방위원회와 호꾸리꾸청상회의 활동을 통해 새세대들을 묶어세우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벌려왔다. 특히 준정규교육망을 통하여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민족성을 키우고 동포사회와 이어질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힘을 기울여왔다.

또한 2021년에는 약 16년동안 유명무실상태였던 총련 쥬오지부가 재건되였다. 새로 선출된 40, 50대 상임위원들은 《화목한 동포동네를 꾸려나가자》는 목표아래 새 출발을 뗐다.

올해 1월에 진행된 후꾸이동포 신춘모임

뜻깊은 올해, 이들은 동포사회의 활력을 되찾는 기폭제로서 학교창립 60돐기념행사를 준비하고있다. 휴교상태가 10년째 이어져 재학생은 없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각오를 다지고있다.

《우리는 60돐에 즈음한 행사를 행사로만 끝내서는 안된다.》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래일을 떠메고나갈 힘

호꾸리꾸3현의 일군들과 호꾸리꾸초중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 성원들은 올해 11월의 기념식전을 향하여 다양한 행사들을 조직하고 졸업생들의 련계를 다시 이어가면서 학교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나가고있다.

6월에 진행된 호꾸리꾸초중창립 60돐기념행사 실행위원회의 사무국회의에 참가한 사무국성원들

4월의 꽃놀이에 이어 7월의 보링모임, 9월의 골프모임과 기념식전 등의 주요행사들, 원격형식을 도입한 실행위원회와 사무국의 모임은 모두 후꾸이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이곳 지역의 실행위원들은 그 준비사업에 적극 떨쳐나서고있다.

그중 한사람이 사무국성원인 김경자씨(48살, 26기)이다.

《후꾸이에 사는 졸업생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있다.》는 그는 세대와 거주지가 서로 다른 졸업생들과 함께 사업을 벌려나가면서 《선배들과 후배들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깊이 하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 《이번 기념행사가 현내외의 졸업생들과의 련계를 되찾고 다시 만날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사업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올해 4월에 진행된 호꾸히꾸초중창립 60돐기념 동포꽃놀이

실행위원인 리철부씨(58살, 17기)도 같은 심정을 안고있다.

그는 초급부 2학년때부터 기숙사생활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모교에서 교편도 잡았다. 《학교는 나에게 있어서 집과 같은 곳》이라며 그는 《기념행사가 끝난 후에도 졸업생과 동포들이 계속 이어지는 마당이 마련되였으면 좋겠다. 나도 맡은 몫을 다하고싶다.》고 말하였다.

휴교된 학교의 60돐을 기념하는 일은 단지 과거를 추억하기 위한 사업만은 아니다. 후꾸이에서는 많은 동포들이 역할을 맡고 행사에 참가하도록 함으로써 동포사회의 래일을 떠메고나갈 새로운 힘을 차근차근 가꾸어나가고있다.

(리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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