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26년 07월 11일

〈편집실에서〉인쇄판 《조선신보》 개변 첫호를 펴내며     

2026년 07월 05일 23:57 편집실에서 론설・칼럼

동포들과 함께 새 길을 여는 마음으로

개변된 인쇄판 《조선신보》가 오늘 독자 여러분앞에 첫 선을 보인다.

먼저 새 신문을 기다려주신 동포 여러분께 그리고 개변과정에서 아낌없는 방조와 힘을 보태주신 모든 동지들과 벗들에게 《조선신보》 기자, 편집원들의 뜨거운 인사를 전한다.

차분한 읽을거리를

80년에 이르는 《조선신보》의 력사에는 발행주기와 페지수의 변경, 일문지면의 편집 등 신문개변의 계기가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저희들은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언론환경이 다양화, 다변화되고 사람들이 정보와 소식을 접하는 수단과 방법이 크게 달라진 현실에 대응한 2026년의 개변을 과거와 하나의 획을 긋는 전환점으로 삼고자 한다.

저희들은 이번 개변을 단순한 지면 모양새의 변화가 아니라 《조선신보》의 인쇄판과 전자판의 역할을 뚜렷이 나누고 서로 보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언론보도의 신속성과 현장성은 인터네트를 기반으로 한 전자판에서 최대한 살려내고 인쇄판 《조선신보》에서는 종이신문이 줄수 있는 차분한 읽을거리, 통찰과 교양을 더욱 깊이 담아가려 한다.

12면 신문의 각 면마다 편집방침을 새로 세웠다.

《문화》란에서는 독자들이 우리 문화를 알고 함께 배우는 기회와 마당을 제공하려고 한다. 민족의 징표인 우리 말에 대한 인식을 깊이고 우리 노래도 불러보며 조국과 재일동포작가들의 문예작품도 감상하는 정다운 문화의 지면을 꾸려나가려고 한다.

일문《ひと・声》란은 동포들의 다양한 삶의 자취와 거기에서 우러나온 생각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지면으로 꾸려가려고 한다. 각계각층 동포들의 일상과 보람을 소개하고 애족애국의 바통을 이어나갈 새세대들의 현실과 지향을 함께 나누며 우리 학교와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해 힘을 보태주는 일본의 벗들의 목소리도 반영해나가려고 한다.

《企画》란에는 통찰과 교양이라는 취지에 맞춰 조국과 국제문제, 동포사회의 오늘과 장래를 여러 각도에서 짚어보는 특집과 련재물을 내오려고 한다.

변혁을 위한 론의를

이번 개변을 계기로 인쇄판 《조선신보》 3면에 《론설》란을 새로 내왔다.

총련결성 80돐까지의 투쟁기는 새 력사를 창조하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나가야 할 변혁기이다. 어려움을 뚫고 전면발전을 이룩해나가는 도전의 길에서 먼저 앞서나가야 하는것은 지금 우리앞에 어떤 문제가 놓여있는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고 서로 론의하는 일이다. 한 사람, 한 단위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어도 서로 마주앉아 어디가 막혀있는지,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함께 따져보고 다른 지역과 단위들의 착상과 시도를 공유할수 있다면 변혁은 모두의 공통과제로 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힘도 커질것이다. 동포제일주의조직인 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는 마땅히 그러한 론의와 공유를 떠받쳐주는 매체로서 제 구실을 해야 할것이다. 《론설》란의 개설은 그를 위한 첫걸음이다.

이 지면에는 조국과 총련의 정책과 방침, 시사현안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제공하는 《우리의 주장》을 싣는다. 《오늘의 해설》(다음주부터 게재)은 신문이 전하는 소식과 사변들을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 짚어주는 창구로 삼으려 한다.

《론설》란에서는 《월요연단》의 고정표제아래 동포유식자들의 칼럼을 련재한다. 총련의 3대주력사업인 권익옹호, 새세대육성, 민족성고수의 견지에서 동포사회를 둘러싼 문제를 폭넓게 다루어나간다. 독자 여러분의 애독을 바란다.

그리고 이 칼럼 《편집실에서》는 기자가 취재현장에서 만난 장면들과 신문제작의 과정에서 느끼고 생각한바를 독자 여러분과 솔직히 나누는 자리로 삼으려고 한다. 함께 생각하고 마음을 통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 대화가 애족애국의 현장과 지면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한다.

여러분께서 새롭게 출발하는 《조선신보》의 걸음에 따뜻한 마음으로 보조를 맞추어주시기를 바란다. (지)